- 지난 20일부터 읍·면대상 전면 수요조사로 문화사랑방 역할 기대

 

순창군이 읍·면 작은도서관 확대 방침을 결정하고 11개 읍면을 대상으로 수요조사를 실시한다고 밝혀 농촌지역 주민들의 도서관 접근성 향상은 물론 새로운 문화사랑방으로 역할이 기대되고 있다.

군은 20일부터 12월 22일까지 한달 간 현장 주민들의 의견이 반영된 수요조사를 실시해 앞으로 조성방향과 예산편성 등 기초통계자료로 활용할 계획이다.

작은도서관은 공공 또는 민간의 유휴시설에 165㎡내외의 소규모 도서관 시설을 조성하는 사업으로 2004년 문화체육관광부 '문화비전 21에서 작은도서관 1만개 조성운동을 제시해 정부와 전라북도의 정책과제로 추진하고 있는 사업이다.

특히 조성비의 70%를 국비로 지원하고 있어 시군 자치단체에 재정부담 없이 주민들에게 문화적 혜택을 주는 사업으로 호평을 받고 있다.

도내에는 현재 132개소의 작은도서관이 만들어져 책을 매개로한 마을단위 ‘문화사랑방’으로 각광받고 있지만 순창군의 경우 ‘동계작은도서관’ 1개소에 불과한 실정으로 시군간 균형조성은 물론 농촌지역 정주여건 개선을 위해서도 필요한 사업이라는 주민 여론이 꾸준히 제기되고 있는 실정이다.

실제 지난 2015년 개관한 동계작은도서관은 연간 7800여명의 주민들이 도서관시설을 이용하고 있다.

 

특히 방과 후 갈 곳 없는 초등학교 어린이들은 도서관에 모여 책놀이를 즐기고, 동네 주부들은 다목적실에서 취미와 여가를 향유하는 등 사라져가는 동네 공동체를 되살리는 긍정적인 효과를 낳고 있는 농촌에 새로운 문화공간으로 확실히 자리를 잡았다.

황숙주 순창군수는 “도서관은 경제적 논리로 평가할 수 없는 국가 무형의 자산”이라면서 “앞으로 작은도서관을 ‘농촌중심지 활성화사업’의 기본시설중 하나로 설계에 반영해 마을마다 작은도서관을 만들고 작은도서관이 동네와 마을주민을 이어주는 생활 속 신(新)문화 환경을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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