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고광용(85)·김재운(90)·오동렬(92) 어르신 장수상 수상

 

조선시대 기로소에 등록된 70세 이상 원로 문신들을 위로하고 공경하기 위해 조정에서 베풀던 행사인 기로연(耆老宴) 행사가 흥덕향교(전교 고방규), 무장향교(전교 조중현), 고창향교(전교 김동훈)에서 각각 개최됐다.

유교문화의 하나인 기로연에는 각 향교마다 유림회원 등 2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행사를 통해 선현들의 훌륭한 효 정신을 기렸다.

기로연은 오늘날에는 향음주례(鄕飮酒禮) 정신을 담고 있어 지방 유림들이 유교문화와 경료효친 사상을 계승 발전시키는데 크게 기여하고 있다.

지난 17일 열린 흥덕향교 기로연에서는 85세 고광용(흥덕면) 어르신이, 지난 18일 열린 무장향교 기로연에서는 90세 김재운(상하면) 어르신이, 22일 고창향교에서 열린 기로연에서는 92세 오동렬(아산면) 어르신이 장수상을 수상했다.

각 향교 관계자들은“전통 유교문화의 계승발전과 함께 경로 효친사상 전수를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

박우정 군수는“기로연을 통해 아름다운 전통 윤리도덕과 미풍양속을 계승하는 계기가 되고 있다”며 “앞으로도 경로효친 사상이 널리 자리 잡아 더욱 따뜻한 고창군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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