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읍시와 한국농어촌공사 정읍지사(이하 한국농어촌공사)는 지난 20일 중점관리 호소수의 수질관리 협업 체계 구축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이번 MOU 체결은 정읍지역 내 중점관리 대상 농업용 저수지 4개소〔괴동(감곡), 석우, 만수(고부), 지선(입암)〕에 대한 수질보전 협력 체계를 구축하는데 목적이 있다. 이를 통해 양질의 농업용수를 공급함으로써 농업인의 소득 향상을 꾀하고 농업 용수원의 오염을 예방한다는 취지다.

협약에 따라 시는 중점관리 호소수 상류 유역 오염원 감축과 유입 하천 수질 개선, 환경 기초시설 확충 등 유역 오염원 개선과 오염 물질을 낮추는데 주력한다.

또 한국농어촌공사는 중점관리 호소수 오염 원인 파악과 수질 개선 공법 개발 및 적용, 수질 개선 시설 유지 관리, 저수지 정화 활동 등에 힘을 쏟게 된다.

김생기시장은 “가뭄 대비와 극복을 위한 농업용수 확보도 중요하지만 앞으로는 농산물의 양적 생산보다 질적 생산을 위한 농업용수 수질 관리와 개선이 필수적이다”고 강조했다.

이어 “이를 위해서는 무엇보다 지자체와 공 사간 협업체계가 중요하다”며 “그 중에서도 몽리(蒙利:저수지나 보 따위 수리시설의 혜택을 입음)민들이 농업용수 수질 개선의 중요성을 인식하는 것이 중요한 만큼, 이를 알리는데 적극 나서달라”고 관계부서에 당부했다.

시와 한국농어촌공사는 MOU 체결에 앞서 수혜지역 농민대표, 상류유역 주민대표, 저수지 시설관리원으로 수질환경 보전회를 구성했다. 보전회는 앞으로 협업 체계를 구축해 중점관리 호소수 수질 관리에 나설 예정이다.

한편 농식품부는 농업용 저수지와 담수호의 수질관리·보전을 위해 수질기준 Ⅳ등급(약간나쁨)을 초과한 호소를 중점관리 호소수로 지정 관리하고 있다. 전라북도 내에는 정읍의 괴동 등 4개소를 비롯 모두 21개소가 지정·관리되고 있다.

관련해 시는 그간 괴동저수지에 대한 농업용수 수질 개선 사업 예정지 조사 실시와 함께 수질관리 지역협의회 구성, 저수지 잡목 제거와 정화활동을 펼쳤다.

또 한국농어촌공사는 석우와 만수, 지선 저수지에 대한 수질 관리 실명제 실시와 인공 식물섬 유지 관리, 지속적인 환경 정화 등을 추진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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