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수 일일일구 합동 위령제가 지난 19일 장수군 번암면 교동리 위령비 현지에서 열렸다.

이날 행사에는 최용득 군수, 양성빈 도의원, 유기홍 군의장, 오재만·김종문·김용문 의원, 장종현 번암면장, 송제근 무진장축협조합장, 김용준 장수농협조합장, 최영규 더불어민주당연락소장, 유족, 주민 등 100여명이 참석했다.

일일일구 위령비는 지난 1987년 제13대 대선당시 번암면 주민 30여명이 고 김대중 전대통령 유세현장(진안·장계)을 다녀오다 타고 있던 버스의 전복사고로 10명이 사망하고 23명이 부상을 당했다. 그날이 바로 11월 19일(일일일구)이다.

이에 유족과 지역민들은 1992년 12월 사고발생 도로 인근에 위령비를 세우고 매년 고인들의 명복을 비는 위령제를 지내하고 있다.

 

김용문 유족대표는 “민주화를 꽃피우기 위해 일생을 바쳤던 고인들의 넋을 위로하고 뜻을 받들어 나가겠다.”며 “진정한 민주주의가 이 땅에 뿌리내리는 밑거름이 되겠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 1995년 11월 19일 거행된 위령제에는 고 김대중 전대통령과 이휘호 여사가 함께 참석해 고인들의 명복을 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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