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원시보건소는 질병관리본부 주관으로 지난 16일 인천시 하얏트호텔에서 열린 ‘2017년 감염병관리 컨퍼런스’에서 기생충퇴치사업 유공 우수기관으로 선정돼 보건복지부장관 기관표창을 받았다.

남원시보건소에서는 요천 및 섬진강유역 지역주민들을 대상으로 2009년부터 매년 지속적으로 장내기생충 검진을 실시한 결과 2009년 34.1%의 양성률을 2017년 5.5%로 크게 감소시켜 기생충 감염률을 낮추는 노력을 기울인 점이 인정돼 수상을 하게 됐다.

올해는 산동면 등 6개면 주민 1,142명으로 대상의 장내기생출 검사를 실시하고 검사결과 양성으로 나온 63명에게는 치료제를 무료로 투약했다.

 

남원시 장내기생충 감염율은 전국(5.2%)보다 높은 편이며 올해 검진 결과 대부분 간흡충(肝吸蟲·간디스토마)에 감염된 것으로 나타났으며, 간흡충은 민물고기를 날로 먹거나 오염된 주방기구 등을 통해 감염이 되고 간흡충에 감염 되면 간의 담관 안에 기생하면서 발열, 상복부 통증, 담낭염, 담관염, 패혈증 등을 유발하고 간담도 질환의 원인이 될 수 있다.

남원시보건소 관계자는 간흡충 감염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민물고기 생식을 피해야 한다고 밝히며 간담도 질환예방을 위한 검사와 치료를 당부했다.

최태성 남원시보건소장은 앞으로도 “지속적인 주민홍보와 보건교육으로 기생충 감염률을 1% 대까지 낮추기 위해 감염병 예방관리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저작권자 © 투데이안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