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세계소리축제가 전라북도 레드콘 음악창작소 사업의 일환으로 ‘송장벌레’와 ‘모던판소리’의 해외 공연을 추진한다.

전주세계소리축제는 문화체육관광부와 전라북도문화콘텐츠산업진흥원, 한국소리문화의전당이 공동주관하는 레드콘 음악창작소 사업과 협력, 소리축제가 개발하고 구축해 온 해외 인프라와 네트워크를 동원해 레드콘 선정 팀들을 위한 해외 무대를 발굴하고 최종 협의를 이끌어 냈다.

그 결과 ‘송장벌레’가 오는 24일부터 26일까지 진행되는 인도의 인디어스 엑스체인지 음악마켓의 쇼케이스에 초청받았다. 뒤를 이어 ‘모던판소리’는 내달 2일부터 3일까지 말레이시아 페낭 아일랜드 재즈 페스티벌 무대에 오르게 된다.

각각 해당 음악 마켓과 축제 측의 선정으로 ‘송장벌레’와 ‘모던판소리’가 초청됐다.

인도의 첸나이 지역에서 열리는 ‘인디어스 엑스체인지 음악마켓’은 올해로 6회를 맞이한 활발한 국제 교류의 장이다. 매해 약 200여명의 전문가들이 참가하며 세계의 인디 및 월드뮤직, 미디어, 독립영화를 소개한다.

한국에서는 유일하게 송장벌레 팀이 선정돼 쇼케이스 무대에 오르게 된다. 송장벌레는 사이키델릭한 사운드와 전자음악, 몽환적인 보컬이 특징인 팀으로 과거의 음악에 젊은 음악가들의 상상력과 감성을 더한다. 정병선(보컬), 이영화(베이스), 박찬홍(드럼), 이정미(신디사이저)로 구성돼있다.

말레이시아 페낭 아일랜드 재즈 페스티벌은 올해 14회를 맞이했다. 지역민의 큰 관심과 해외 관객, 음악전문가의 지원으로 포럼, 워크숍, 프린지, 전시 등 다양한 이벤트를 개최한다.

‘모던판소리’는 판소리에 바탕을 두고 현대의 정서와 이야기에 집중한 음악을 지향한다.

‘모던판소리’는 페스티벌 무대에 올라 메인 공연과 워크숍을 각각 1회씩 진행하게 된다. 송봉금(판소리), 최동길(베이스), 김성수(피아노), 강성범(타악), 박신의(대금), 전수지(피리)로 구성돼있다.

소리축제는 해외 네트워크 및 감독들과 지속적인 협의를 통해 국내 뮤지션들의 창의적이고 광범위한 연주활동을 지원한다는 취지다.

또 국내 뮤지션들과 세계 음악 관계자 및 뮤지션의 만남을 추진함으로써 정보 교류와 인프라 확장에 기여 하고자 한다.

소리축제는 이 외에도 다음해 3월까지, 해외 파트너 기관과 새롭게 발굴한 단체와의 협력을 통해 레드콘 선정팀에게 또 다른 해외 진출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계속해서 협의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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