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근 3년간 롤러대회 지원총액 3억 5천만원 넘지만 전국체전 성적은 3단계 하락
- 주먹구구식 천차만별 지원 지양하고 일정한 기준 마련해 객관성 확보해야

 

15일 열린 전라북도체육회에 대한 2017년도 행정사무감사에서 체육회의 주먹구구식 종목지원이 도마에 올랐다.

도의회 문화건설안전위원회 이상현의원(남원1)은 “지난 3년간 롤러대회에 지원한 도비가 3억 5,500만원에 달하지만 전국체전 성적은 지난 해 8위에서 올해 11위로 오히려 3단계가 하락했다”고 꼬집었다.

이상현의원은 주먹구구식 대회지원 방식에 대해서도 강하게 질타하고 개선책 마련을 주문했다.

2015년 이후 전주시와 남원시, 익산시에서 개최된 롤러대회는 총 6건으로 대회당 평균 5,900만원의 도비가 투입됐다. 하지만 실제 개별 대회당 지원액을 보면 최하 5백만원에서 최대 3억2천만원까지 60배가 넘는 편차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뿐만 아니라 새만금국제롤러대회의 경우는 1일 대회에 2억원을 지원하는가 하면 전주국제롤러대회는 2일 대회에 3억 2천만원을 지원하기도 해 선심성 지원이 아니냐는 의혹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이상현의원은 “대회별 도비지원에 편차가 심하다는 것은 체육회가 일정한 절차와 기준을 마련하지 못한 탓”이라고 지적하고, “국제규모의 대회이긴 마찬가지인데도 도비지원액이 3배 이상 차이나는 경우도 있다”고 하면서 주먹구구식 대회 개최지원 방식을 개선해서 객관성을 확보하고 생활체육 정착을 위한 체계적인 행사로 자리매김할 수 있게 하라고 주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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