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양용호 도의원 군산조선소 지원 전북도 대책 질타
- 그린쉽 기자재 인증센터도 도외업체만 배불려

 

양용호(군산2) 의원은 15일 전북도 경제산업국 행정사무감사에서 “군산 현대조선소의 조업 중단, 익산 넥솔론의 청산, GM군산공장, 하이트 전주공장, BYC전주공장의 철수와 매각 등 전북의 대표 기업들이 가동을 멈췄거나 철수하는 움직임으로 일자리 감소와 지역 경제 붕괴로 이어지는 악순환이 예상된다”며 현 전북경제의 위기상황을 꼬집었다.

양 의원은 “전북 경제가 총체적 위기를 맞고 있지만 경제산업국은 안이한 자세와 소극적 대응으로만 일관하고 있다”고 질타하면서 산토끼 쫓다 집토끼 잃는 사태가 벌어지지 않도록 철저한 대책을 당부했다.

또한 양 의원은 개성공단 입주기업 투자촉진과 조선기자재 업체 업종전환 지원사업의 부진한 속도를 문제삼았다.

두 사업 모두 2017년 말까지 한시적 지원 사업으로써 사업비의 90% 가까이를 국비로 지원하는 사업으로써 지난해 실시한 투자의향 조사에 따라 예산을 편성했지만, 해당 기업들이 투자계획 대비 실제 투자규모를 축소하면서 투자보조금 집행이 40%에 그쳤다.

양 의원은 “전북도가 개정공단 입주기업과 조선기자재업체를 상대로 추가적인 대체투자를 유도하겠다는 계획이지만, 연말까지 시한이 얼마 남지 않은 상황에서 현실성이 떨어져 보인다”고 지적했다.

도외업체 배만 불린 그린쉽 기자재 인증센터도 도마 위에 올랐다.

군산국가산단에 설치한 그린쉽 기자재 인증센터는 도비와 시군비 포함 300억원의 예산이 투입됐지만 정작 도내 업체의 활용 실적은 전무한 것으로 드러났다.

양 의원에 따르면 선박엔진 및 관련 기자재 시험평가를 진행한 곳은 단 6곳에 그칠 정도로 시험평가 운영실적이 낮았고, 더군다나 도내 업체의 시험평가는 전혀 없었다는 것이다.

도내 이용실적은 자동차융합기술원만 단 한 번 이용했을 뿐이다.

양 의원은 “인증센터에 막대한 예산이 투자됐음에도 불구하고 도내 업체의 이용실적이 전무할 정도로 사업기획부터 엉터리였으며, 전형적인 예산낭비의 사례이다”고 꼬집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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