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소비자 입맛에 맞게 기호성과 기능성을 높여

- 가공업체 판로확대 및 농가소득향상 기대 돼

 

전라북도농업기술원(원장 김학주)에서는 천마와 둥근마에 발효기술을 적용해 시제품을 개발하고 소비자 평가를 실시한 결과 좋은 반응을 얻어, 재배농가 및 가공업체의 고소득 창출이 기대된다.

천마는 동부산악권 지역인 무주를 중심으로 전국 생산량의 76%인 401톤이 생산되고 있다.

천마는 뇌 기능개선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져 실버층과 수험생에 유용하지만 특유의 불쾌취로 인해 대중적으로 소비되기가 어려웠다.

둥근마는 위장보호 효과가 있는 뮤신을 함유하고 있어 현대인의 자극적인 식습관에 효과적이나 주로 생과나 분말 형태로 가정에서 이용 돼 대량 소비를 위한 제품 개발이 필요하다.

전북농업기술원에서는 2015년부터 국립농업과학원 발효식품과와 공동으로 개발한 발효기술은 천마와 둥근마의 전분을 당화하고 전북기술원에서 보유한 젖산균으로 발효해 동결건조 분말을 제조해 기술이전 업체를 통해 시제품을 생산했다.

발효 천마분말은 불쾌취 성분을 50% 정도 감소시켰으며, 동시에 천마의 주요 약리성분인 가스트로딘 함량은 증가했다.

 

이렇게 발효된 천마를 분말상태 그대로 천마와 한약재 추출물에 10% 첨가해 먹기 좋은 형태인 액상 스틱형으로 개발해 편의성을 증가시켰다.

발효 둥근마 역시 주요 약리 성분인 디오신과 항산화성이 증가했다. 이를 동결 건조해 부재료와 혼합한 후 분말 스틱으로 개발했다.

개발된 시제품의 소비자 반응을 알아보기 위해 가공업체 등 소비자를 대상으로 기호도 평가를 실시한 결과, 발효천마 제품은 천마를 음용한 경험 여부와 성별에 따라 달라져 여성보다는 남성의 평가가 높았다.

둥근마 발효 분말은 고소하고 단맛과 신맛이 적절하게 배합돼 전체 소비자 평가가 높았고, 특히 여성 소비자의 선호도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전라북도농업기술원 송영은 연구사는 소비자 평가 결과를 바탕으로 제품을 보완해 가공업체가 상용화 할 수 있도록 기술지원 및 실용화 지원 사업 등 컨설팅을 추진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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