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0대, 20대 헌혈자 2014년 222만명 → 2016년 193만명

- 국내 헌혈 자급률 2015년 95.4% → 2016년 76.3%

- 남성 헌혈자 4% 감소한 반면 여성헌혈자 14% 감소 

매년 헌혈자의 80% 가까운 비중을 차지하고 있어 헌혈의 ‘양대산맥’으로 불리우는 10대와 20대의 헌혈자 수가 큰 폭으로 감소한 것으로 나타나 젊은 층의 헌혈 참여율 제고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는 지적이다.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간사인 국민의당 김광수 의원(전북 전주시갑)이 대한적십자사로 제출받은 ‘최근 3년간 헌혈자 수 및 국내 헌혈자급률 현황’에 따르면, 우리나라 총 헌혈자 수는 2014년 284만명에서 2015년 287만명으로 소폭 증가했지만 2016년 264만명으로 2014년에 비해 20만명이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10대와 20대 연령대 헌혈자 수는 2014년 222만명에서 2016년 193만명으로 30만명 가까이 감소해 헌혈자 감소를 주도했다.

헌혈자 감소에 따라 2015년 95.4%이던 국내 헌혈 자급률도 76.3%로 급감했고 올해에도 65% 수준에 불과한 것으로 집계됐다.

헌혈자 추이를 성별로 나눠보면 남성의 경우 2014년 200만명에서 2016년 192만명으로 4% 감소율을 보인 반면, 여성은 2014년 83만명에서 2016년 71만명으로 14% 감소해 남성보다 10% 높은 감소율을 보였다.

연령대로 보면, 60세 이상은 2014년 1만명에서 2016년 1만 5천명으로 50% 가까이 증가했고 30대 이상의 연령대에서는 증가세를 보인다.

반면, 10대와 20대 연령대에서만 감소했고 감속폭은 16∼19세는 15%, 20대는 11%를 보였다. 젊은 층과 여성의 헌혈자가 크게 줄어들고 있는 특징을 보였다.

김광수 의원은 “작년 헌혈자가 264만명으로 2015년에 비해 23만명이 감소해 국내 헌혈 자급율도 20% 가까이 급감했고 특히, 10와 20대 등 젊은 층의 헌혈 참여가 크게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며 “헌혈문화 확산, 젊은 층의 헌혈 참여에 대한 인식 제고 등 젊은 층의 헌혈 참여를 위한 대책 마련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저작권자 © 투데이안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