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라북도 농업기술원(원장: 김학주)에서는 시설재배 농가의 큰 어려움 중 하나인 염류장애를 해결하기 위해 킬레이트제(Chelate) 활용기술 순회교육을 13일 남원, 18일 고창에서 실시했다.

 

이번 교육은 시군농업기술센터의 업무담당자들과 농업인을 대상으로 농촌진흥청 국립농업과학원 김명숙 박사의 염류장애 진단기술과 킬레이트제 활용 실습 교육으로 이뤄졌다.

염류장애는 토양 내 염류가 집적돼 발생해 연작장애를 일으킬 뿐만 아니라 작물의 흡수력을 저해해 생육이 불량해지고 수량감소로 이어지게 된다.

그동안 염류장애를 해결하는데 투입된 기술은 담수제염, 객토, 유기물 투입 등으로 휴작기간에만 시행해야하는 한계가 있었으나, 킬레이트제 활용기술은 작물을 재배하면서 염류를 제거할 수 있어 비료시용 절감, 품질 및 수확량 증대 등의 효과가 있다.

킬레이트제 작용원리는 토양중의 칼륨, 칼슘, 미량원소, 불용화된 인산을 토양에서 분리해 작물이 쉽게 흡수하도록 도와준다. 대표적으로 DTPA(diethylene tetramine penta-acetic acid), 구연산 등이 있다.

전북농업기술원에서는 2013년부터 5년 동안 14개 시군 47개소에 사업을 지원해 시설채소 재배지에 발생하는 토양 양분불균형을 해결해 친환경 농산물 생산에 적합한 건전한 토양을 만드는 시설채소 유기농 토양전환 기술을 보급해 왔다.

시설채소 유기농 토양 전환 기술은 시설 하우스에서 계속되는 작물재배로 인한 양분 불균형 문제 해결을 위해 밀기울 등 친환경 자재의 투입, 담수제염 등을 통해 토양 물리·화학성을 개선하고, 농업기술센터 종합토양검정실의 첨단 분석시설의 과학적이고 체계적인 토양관리 기술을 함께 활용한 것이다.

전라북도 농업기술원 관계자는 “시설하우스내 연작으로 인한 토양오염 문제는 친환경 농산물 생산에 큰 어려움을 주고 있는 실정으로 2018년에는 염류장애 해결을 위한 기술 보급 시범사업을 추진해 친환경 농산물 생산의 저변을 확대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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