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동부보훈지청(지청장 조춘태)에서는 13일 11시 호남의병창의 동맹단 결성 110주년을 맞이해 호국충정의 기상으로 나라를 위해 희생한 선열들의 숭고한 넋을 기리는 호국제전 행사를 개최했다.

호남의병창의 호국제전위원회(위원장 오귀현) 주관으로 열린 이번 행사에는 이항로 진안군수 등 100여명이 참석해 선열들의 정신을 기렸다.

1907년 8월 26일 의병장 이석용은 마이산 이산묘에서 1,000여명의 동지들과 함께 고하는 동맹작사, 의진약속 15조와 운규 의령 10조, 서사문을 낭독하고 8도에 보내는 격문을 포고하면서 호남의병창의동맹이라는 이름으로 의병을 일으켰다.

이 후 호남 최초로 조직적이고 지속적인 항일 투쟁을 벌여 3·1운동, 대한민국임시정부수립과 함께 1945년에 해방에 이르기까지 우리 민족의 독립운동에 큰 정신적 줄기가 됐다.

전북동부보훈지청은 이번 호국제전 행사를 계기로 앞으로 이곳이 선열들의 애국정신을 기리고 국가발전에 밑거름이 되는 장소가 되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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