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츠 현장-‘투르 드 코리아 2017 스페셜 대회’

 

‘적토마’ 윤중헌선수가 지난 24일 강원도 평창 알펜시아 리조트 일대에서 열린 ‘투르 드 코리아 2017 스페셜 대회’ 최종일 레이스에서 1위로 결승선을 통과하며 챔프로 등극했다.

이번 대회에서 윤 선수는 개인종합 1위 등 3관왕을 차지했다.

운도 실력이었다.

윤중헌은 선두로 달리던 마르쿼르트씨가 2바퀴 정도를 남겨두고 타이어에 펑크가 나는 바람에 역전 기회를 잡았다.

윤중헌은 호남고에서 교편을 잡고 있는 윤성진교사(정읍성광교회 장로)의 자녀로 어린 시절부터 남다른 스포츠 감각을 보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윤 선수는 윤성진·유현옥 부부의 2남중 장남으로 호남고와 전남대화공과를 졸업한 재원이다.

우승의 쾌감이 채 가시지 않은 윤중헌선수와 전화인터뷰를 가졌다.

-국내 최대 규모의 도로 사이클 동호인 대회 ‘투르 드 코리아(TDK) 2017 스페셜대회’가 9월 24일 대단원의 막을 내렸다. 우승을 축하한다.

▲ 감사하고 고맙다.

그동안 묵묵히 저를 지원해주시고 기도해주신 부모님께 먼저 영광을 돌린다.

더욱 훈련에 매진해 훌륭한 사이클 선수로 기억되고 싶다.

-이번대회를 소개해 달라

▲국민체육진흥공단과 동아일보가 공동 주최한 이번 대회는 9월 22일부터 24일까지 사흘간 2018평창동계올림픽 및 동계패럴림픽이 개최되는 강원도 일대 3개 도시에서 펼쳐졌다.

영예의 개인종합 1위는 팀 트렉-화신의 윤중헌 씨가 차지했다.

-대회가 진행되면서 가자 어려웠던 점은

▲제가 첫 날 레이스에서 선두에 나섰지만 지난 23일 이틀 째 경주에서 1위 자리를 내줬지만 마지막날 예상치 못했던 행운이 찾아오면서 역전극을 연출했다.

상대 선수에게는 미안하지만 마지막까지 포기하지 않은 결과라고 생각한다.

평창군 일대(83.4km)를 도는 마지막 날 경기에서 개인종합 1위를 의미하는 옐로우 저지를 입고 출발한 다니엘 마르쿼르트(와츠 레이싱 팀)에게 59초를 뒤진 채 레이스를 시작했다.

물고 물리는 접전을 펼친 끝에 결승선을 가장 먼저 통과했고, 사흘 합계 6시간25분16초로 우승을 차지해 너무 행복했다.

-3관왕을 차지 했는데 구체적으로 설명해달라

▲산악왕에게 주어지는 빨간 물방울 저지와 스프린트 1위를 의미하는 파란 저지까지 3관왕으로 230만원의 상금을 받았다.

-이번대회가 열린 코스는 어땠나

▲ 이번 대회는 총 4차례의 치열한 예선전(프리테스트)을 거쳐 선발된 200여 명의 선수들이 강릉∼정선∼평창 일대 총 250km 코스에서 기량을 펼쳤다.

엘리트 대회 못지않은 코스 난이도에도 불구하고 대회에 출전한 동호인들이 좋은 기량으로 레이스를 펼쳐 장관을 연출했다.

저작권자 © 투데이안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