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탐하라! 인문의 보고(寶庫) 전라북도’ 주제로 10회 운영
- 강연과 탐방을 연계한 인문학강좌에 도민의 높은 호응

 

전북도청도서관이 문화체육관광부가 주최하고 한국도서관협회가 주관하는 '2017년 길 위의 인문학'을 지난 23일을 마지막으로 성황리에 마쳤다.

“탐하라! 인문의 보고(寶庫) 전라북도”라는 타이틀로 5월부터 9월까지 3개 주제에 걸쳐, 7회 강연과 3회 탐방을 운영했으며 고등학생부터 70대 어르신까지 다양한 연령층의 도민 345명이 참여했다.

'길 위의 인문학'사업은 지역주민에게 ‘재미있고 유익한’ 프로그램을 통해 인문학을 향유하게 함으로써 자아를 치유하고 삶의 행복을 느끼는 계기가 되도록 마련한 사업으로 책과 사람, 현장이 만나는 새로운 형태의 문화콘텐츠다.

제1주제 <전주성(全州城)에 깃든 근현대 인문학 기행>은 영화평론가 신귀백 강사와 함께 전주가 근대화과정을 거치면서 어떤 변화를 보였는지 살펴보고, 전주의 위엄 객사로부터 시작해 일제하 전당포인 공익질옥 자리, 고물자 골목(청바지 골목), 경기전 까지 그 흔적을 탐방함으로써 전주가 가진 문화적 정체성의 특별함을 다시한번 공감하는 시간이 됐다.

제2주제는 우리정서와 풍속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우리 민속 문화를 제대로 알아야 한다는 취지로 도내 마을숲, 돌탑, 선돌 등이 어떻게 생겨났는지 의미를 탐구해보고 다른 지역보다 많은 마을신앙이 남아있는 진안 하초마을, 원강정마을 등을 직접 탐방해 보는 <풍수에서 찾는 인문학 탐색>을 진안마령고 이상훈교사와 함께 진행했다.

제3주제 <전라북도, 전라도 천년을 이끌다>는 전주대 역사문화콘텐츠학과 홍성덕교수와 함께 호남의 정치, 문화, 사상을 선도해 왔던 전라북도의 역사와 유토피아를 꿈꾼 전북의 인물을 재조명해보았고 전라감영터, 여산동헌, 나바위성당, 미륵사지 등을 답사해 변혁과 희망의 천년의 역사를 이해하는 시간을 가졌다.

참가자들은 지금까지 우리지역 역사문화를 잘 몰랐던 것이 부끄럽고 심도 있는 강의와 재미있는 탐방으로 우리고장에 대한 이해의 폭을 넓힐 수 있어 뜻깊고 유익한 시간이었으며, 더욱 많은 도민과 새천년을 이어갈 자긍심을 공유하면 좋겠다고 전했다.

한편 도서관에서는 ‘18년에도 '길 위의 인문학'공모 사업을 계속 추진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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