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1만 익산시민 자존심인 ‘신청사 건립’을 해결하겠습니다."

 

정헌율 익산시장은 21일 기자회견을 갖고 "준공 된지 47년이 경과한 익산시청사는 심각한 노후화로 안전성 문제는 물론 사무공간 협소로 인한 업무효율 저하 및 시민불편이 가중되는 상황이 지속되고 있다"며 "익산시청 신청사 건립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익산시는 노후화되고 협소한 신청사 건립의 필요성과 당위성은 꾸준히 제기되어 왔으나 과도한 재정 부담 속에서 일 천억 원 이상 소요되는 청사 건립은 요원한 꿈으로만 남아 있었다.

정 시장은 "하지만 더 이상은 미룰 수 없다"며 "안전성 및 효율성 확보뿐만 아니라 지역을 대표하는 랜드마크로서 호남 3대도시 위상과 품격에 걸 맞는 신청사는 조속히 건립되야 한다"고 강조했다.

정시장은 "문제는 예산이다. 시 재정부담은 최소화하는 방안을 모색해 익산시의 오랜 숙원사업인 신청사 건립을 반드시 현실화시키겠다"고 약속했다.

 

정 시장은 첫번째로 "국토교통부에서 추진하는 도시재생 공모사업인 노후청사 복합개발사업을 통해 국비로 청사를 건립하는 방안을 적극 추진하겠더"고 말하고 "둘째, 국비확보와 더불어 민간자본 유치를 통해 신청사를 건립하는 방안도 적극적으로 모색하겠다"고 말했다.

세번째로 "민간자본을 유치해 KTX 익산 선상 역사에 신청사를 중축하는 방법도 검토해보겠다"며 "신청사 건립을 위해 이춘석, 조배숙 국회의원들과도 충분히 협의해 익산의 오랜 숙원인 신청사 건립의 역사적인 첫 단추를 꿸 수 있도록 온 힘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내년 국가예산 확보에 총력

각 지자체마다 국가예산 확보를 위해 총성 없는 전쟁을 치르고 있다. 낮은 재정자립도를 보완하는 수단으로 국가예산이 결정적 역할을 하기 때문에 얼마나 많은 국비를 확보했느냐가 단체장의 능력을 평가하는 잣대로 작용하기도 한다.

익산시 역시 시 살림의 대부분을 국비에 의존해 꾸려갈 수밖에 없는 현실에서 정시장 취임 직후부터 국가예산 확보를 최우선의 과제로 삼고 총력전을 펼쳐 왔다.

 

지난 해 9월부터 신규 사업 발굴을 시작하고 정치권과의 공조를 기반으로 정부부처와 국회를 오가며 국가예산 확보에 모든 행정력을 집중했다.

그 결과 새 정부 들어 처음으로 편성된 내년도 정부예산안에 지난해 보다 160억 늘어난 6,382억 원이 최종 반영되면서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세부사업으로는 왕궁축사 매입 및 생태복원 사업(126억), 국가식품클러스터 조성 사업 및 진입도로 확장공사 등 121건의 계속사업과 서부권역 다목적 체육관 건립(15억) 등 23건의 신규 사업이 포함됐다.

정 시장은 "하지만 여기서 만족 할 수 없다"며 "아직도 산적한 현안사업들을 해결하고 성장동력 사업에 박차를 가하기 위해서는 더 많은 국비 확보가 절실한 상황"이라고 언급했다.

이어 "앞으로 국회에서 예산안이 최종 확정되는 12월 1일까지 국회의원들과 긴밀하게 협조해 6,600억 원 이상의 역대 최고치 국비 확보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아픈 과거를 딛고 새로운 미래로 도약

오는 11월 11일은 이리역 폭발사고 40주기다. 1,400여명의 사상자와 7,900여명의 이재민이 발생한 이리역 폭발사고는 우리나라 철도역사상 가장 큰 인재사고이자 익산의 아픈 상흔으로 기억되어 왔다.

 

하지만 익산시는 놀라운 회복력으로 불과 40년 만에 폐허가 된 황무지에서 호남 3대도시, 철도교통 물류 중심도시의 반열에 올라섰다.

원동력은 바로 다시 일어서고자 하는 강한 의지와 응집력이었다. 자랑스러운 익산의 시민들은 위기 앞에서 가장 강했고 힘을 모아야 할 때 하나가 됐다.

정 시장은 "‘치유 40년, 미래 40년!’ 이라는 주제로 열리는 이리역 폭발사고 40주기 추모행사에서 아프고 힘들었던 과거를 털어내고 치유하며 새롭게 도약하는 익산의 미래 40년 모습을 제시하고자 한다"며 "과거의 우리가 그랬듯 아픈 과거를 딛고 일어섰던 역사를 교훈 삼아 새로운 미래를 향해 한 마음 한 뜻으로 도약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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