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철 별미 꽃게·전어 잡이와 감소하고 있는 연근해 자원회복을 위한 물고기아파트 68,980개 설치 등

 

전라북도 연안에는 제철을 맞은 꽃게, 전어를 잡기 위한 어업인들과 낚시객으로 항포구가 분주하며, 최근 들어 지구온난화에 따른 수온상승으로 우리지역에도 서식·회유하는 수산생물의 변화가 감지되고 있다.

서해안 대표어종인 꽃게는 4~10월말까지 어장을 형성하며, 특히 봄철은 알이 밴 암꽃게와 가을철은 살이 꽉 찬 숫꽃게로 계절에 따라 상품가치가 달라지며, 생산량은 최근 5년간(‘12~’16년) ‘14년 최고의 생산량을 기록 후 지속적으로 감소하고 있는 추세이다.

전어는 가을철 대표어종으로 우리나라 전 연근해, 일본 중부이남해역, 동중국해 분포하며, 여름철은 외해에서 10~3월 내만·하구·기수지역으로 이동한다. 특히 찬바람이 불기 시작하는 지금, 부안 격포에서 잡히는 전어는 전국 최고의 상품으로 평가받고 있다.

주꾸미 또한 서해안의 대표어종으로 수심 10cm 정도의 모래나 자갈바닥에 서식한다. 최근 어획량(‘95년 625톤 → ’16년 241톤, △61.4%) 감소로 낚시어선과 연안허가 어선간 지속적인 갈등이 야기돼 해양수산부에서는 주꾸미를 포함한 “포획 금지기간 조정 및 신설”하는 수산자원관리법 시행령 일부개정(안)을 입법예고 했다.

또한 수온상승에 따른 수산생물의 변화로 우리 전라북도 연안에서도 오징어, 고등어, 문어 등의 출현이 빈번해지고 있어 새로운 소득원이 창출되고 있다.

오징어는 우리나라 전연안, 동중국해에 분포하며, 서해안 지역의 오징어 출연은 멸치 등 먹이를 따라 회유하는 시점 7월중순~9월말까지 어장을 형성해 여름철 밤바다를 환하게 비추며 조업하고 있다.

고등어 또한 우리나라 남한연안, 전 대양의 열대, 온대해역에 분포하는 회유성 어종으로 우리지역 고등어 출현은 먹이를 따라 회유하는 시점인 8~10월 이며, 새만금방파제 주변에 고등어 낚시를 즐기려는 사람들로 가득하고 매년 수협 위판량*은 증가하고 있다.

 

문어는 우리나라, 중국해, 일본해역에 분포하는 연안 저서성 생물로 5~50m의 바위틈에 서식하며, 최근 군산과 부안 앞바다에 문어의 출현과 주꾸미 낚시로 많은 낚시객이 몰리면서 평일 60척(800명), 주말 150척(2,300명)이 출조해 낚시어선사고* 위험성이 높아지고 있어 주의가 요구된다.

한편, 전라북도에서는 기후변화와 감소하고 있는 연근해 자원회복을 위해 인공어초(물고기아파트) 16,747ha에 68,980개 설치, 연안바다목장은 1,614ha에 어·패류형어초 1,489개 및 자연석 8,601㎥을 투석, 바다숲은 83ha에 해중림어초 452개, 해조류(감태, 참모자반 등)를 이식했다.

수산종묘방류(‘14~’16년, 22,712천마리)를 통해 해양생태계복원과 수산자원회복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

전라북도 강승구 농축수산식품국장은 “어초설치지역 어획량이 비설치 지역보다 약 3.6배 높고, 종묘방류 경제 효과 조사에서도 광어 2.6배, 감성돔 3.7배, 해삼 3.2배의 가시적인 성과가 보이고 있어, 연안 수산자원 증강을 위해 앞으로도 인공어초 설치, 바다숲 등 수산자원조성 기반 구축 사업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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