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덕남(69) 전 용소초등학교 교장이 삶과 생각을 엮은 수필집 ‘아직은 참 좋을 때’를 출간했다.

신국중 전 전북도교육위원회의장 부인이기도 한 김덕남 저자는 올가을 칠순을 맞아 세상 밖으로 내놓지 못한 자전적 에세이를 수필집으로 엮어냈다.

어린 기억부터 교직을 천직으로 삼게 된 길, 남편과의 만남, 편지로 나눈 자식과의 대화, 2015년 에세이스트 신인상 수상, 여행스케치  등 그의 수필을 통해 생생한 삶을 반추하고 있다.

특히 지난 2010년 6.2 지방선거에서 교육감으로 출마한 남편이 겪어야 했던 크나큰 시련을 이겨낸 기도와 믿음이 독자들에게 잔잔한 감동을 선사한다.

저자가 직접 그린 그림과 삽화도 추가해 숨은 예능 실력이 돋보인다.

전일환 전 전주대 부총장은 서평을 통해 “천길 낭떠러지 질곡 속에 같힌 저자를 끌어 올려서 잠 못드는 긴긴 밤을 잊게 하고 위안한 것이 글쓰기 였다”며 “저서처럼 수필은 작가에게 느닷없이 휘몰아친 형극을 벗어나게 한 신묘한 명약이었음을 엿보이게 한다”고 말했다.

 

김덕남씨는 “자식들의 이야기와 삶 등을 드러내 놓는 자기 도취적 자서적 인 글”이라고 겸손해 하면서도 “ 저의 유일한 취미인 그림, 그리기와 함께 글쓰기만은 멈추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43년 동안 전북교육와 함께해 온 김덕남씨는 ‘물사랑 공모전’ 은상, ‘글벗문학회 공모전’동상을 수상했으며, 현재 ‘아람 수필문학회’ 부회장, ‘대한 문학 작가회’ 이사로 활동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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