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천과 노송천의 여름은 한낱 추억에 불과할 뿐 더 이상 맑은 물이 찰랑거리는 수변공간의 기능을 잃은 지 오래입니다"

이경신 전주시의원(복지환경위원회.비례대표)은 14일 열린 제344회 임시회 제3차 본회의 시정질문에서 "그(노송천) 안을 들여다보면 항시 물이 부족해 퇴적물이 쌓여 썩고 있는게 현실"이라며 "‘겉은 번지르르 한데 그 내용물은 형편없는 것’이 노송천"이라고 지적했다.

이의원은 이어 "문제는 지난 1924년 축조돼 유역면적 25.9 평방킬로미터이고 총 저수용량이 214만톤에 이르는 상관저수지"라며 "노송천 유지용수를 위해 기존 관로 8.59㎞와 승암교에서 리베라호텔 앞까지 1.37㎞를 신규 매설하고, 가압장비를 통해 건천화 된 하천 유지용수로 활용하고 있지만 노송천 유지에 턱없이 부족한 게 사실"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그동안 전주시에서도 상관저수지에 대한 토사준설 계획을 수립해 물 주머니를 늘리고자 했으나 아직까지 진행되지 못하고 있다"며 "이번 기회에 인근 지자체와 협의해 물주머니를 늘리는 작업이 이행되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 의원은 "상류 저수지의 준설 등 물 주머니를 늘리는 작업은 가장 쉽고, 발 빠르게 해결할 수 있는 대안"이라며 "전주 도심하천의 유지용수로 사용되는 상관저수지의 물 주머니 확대를 위해 전주시가 적극적으로 나서야 한다"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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