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 13일 완산초 3~6학년 43명 대상으로 어린이 자전거 안전운전면허시험 최초 시행
- 자전거 안전교육 수료 후 코스별 주행시험 통과한 어린이에게 자전거 안전운허면허증 수여

 

전주시가 자전거를 안전하게 운전하는 어린이들에게 면허증을 발급하기 시작했다.

시는 13일 완산초등학교 3~6학년 43명을 대상으로 어린이 자전거 안전운전면허시험을 실시하고, 시험에 합격한 어린이들에게 면허증을 발급했다.

전주시 어린이 안전운전면허증은 자라나는 어린이들에게 자전거에 대한 관심과 친밀도를 높이고, 안전한 자전거 이용습관을 길러 주기 위한 제도로, 면허시험이 시행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어린이 자전거 안전운전면허시험은 사전에 교통법규와 안전수칙 등 자전거 이론교육을 이수한 어린이들이 △출발과 정지 △직진·S자 코스 △횡단보도·자전거횡단도 건너기 등으로 구성된 코스를 실제 주행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실기평가 후 합격점 이상을 얻은 어린이에게는 자전거 안전운전면허증이 주어졌다.

이날 어린이 자전거 안전운전면허시험에 응시한 완산초등학교 43명의 어린이들은 시험이라는 긴장감과 안전운전면허증 취득이라는 기대감 속에 정해진 코스를 무사히 통과해 전원 합격하는 기쁨을 만끽했다.

어린이 안전운전면허시험에 응시한 한 어린이는 “안전교육을 받고 보호장구를 착용하고 코스를 주행해보니 자전거를 놀이기구처럼 타는 것이 아닌 자동차를 운전하듯이 조심해서 타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라며 “안전운전면허증을 받게 돼 뿌듯하고 앞으로 자전거를 탈 때는 오늘 배운 것을 잊지 않고 안전하게 타겠다” 고 약속했다.

임상호 완산초등학교 교장은 “어릴 때부터 자전거 이용법을 배우고 안전한 자전거타기 습관을 기르는 것이 중요하다고 판단해 올해 초 1학년에서 6학년까지 전교생에게 자전거 안전교육을 시키고, 안전운전면허시험도 맨 먼저 신청하게 됐다”라며 “아이들이 자전거 안전운전면허증을 취득 할 수 있다는데 상당한 관심과 흥미를 갖는 것 같다”고 말했다.

전주시 시민교통본부 관계자는 “자전거 안전운전면허시험을 통해 교통수단으로써 자전거를 인식하는 계기를 만들고 어릴 때부터 안전한 자전거타기 습관을 형성하는데 도움을 줄 것”이라며 “앞으로도 자전거 안전운전면허시험에 많은 학교의 관심과 참여를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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