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수, 벼 등 작황 평년 수준 전망, 태풍 등 기상 변수
-농업인 소득보전이 가능한 농작물재해보험 가입 당부

전북도는 올해 가뭄, 집중호우에도 불구하고 과수, 벼 등농작물 작황은 평년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한국농촌경제연구원에 따르면 과일의 경우 사과는 우박․가뭄 영향으로 단수가 전년보다 4%정도 감소할 전망이고, 배는 생육이 양호해 전년보다 2%정도 증가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벼의 경우 수확에 들어간 조생종이 등숙기 잦은 비로 인해 쓰러진 경우가 있고, 중만생종도 웃자란 경우가 발생했으나 태풍 등의 변수가 없으면 평년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기상청에 따르면 제18호 태풍 탈림의 예상경로가 일본을 향해 진행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어, 이번 주말 우리나라에 직․간접 영향을 줄 것으로 예상된다.

‘12년 태풍 ‘볼라벤’, ‘덴빈’으로 농작물 63천ha, 농업시설 2천ha의 피해를 입었으며, 작년 10월에는 태풍 차바가 우리나라에 직접 영향을 주면서 경상도, 제주도 지역에 많은 비가 내렸고, 우리지역에서도 2,800여ha의 벼 수발아 피해가 있었다.

올해 현재까지 18개의 태풍이 발생해 이중 2개(제3호 난마돌, 제5호 노루)의 태풍이 우리나라에 영향을 주었고, 제18호 태풍 ‘탈림’이 우리나라에 영향을 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전북도는 농작물 및 농업시설 피해 최소화를 위해 태풍 진행 상황에 따라 「농업재해대책상황실」 비상체제를 운영하고 관련부서를 비롯한 시군, 유관기관도 비상근무체제로 전환해 상황 종료시까지 비상근무 유지와 피해상황에 적극 대처할 계획이다.

농업인 또한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기상예보에 귀 기울이고, 농업인 스스로도 사전예방을 위해 다음과 같이 조치해 줄 것을 당부했다.

집중호우와 태풍 발생 시 낙과 및 벼 도복·침수피해가 클 것으로 예상되므로 수확기에 이른 사과·배 등 과일은 조기 수확한다.

특히, 과수는 강풍으로 낙과 및 가지가 찢어질 우려가 있으므로 사전에 지주시설 등에 가지를 고정시켜 피해를 예방한다.

벼는 논두렁, 제방 등이 붕괴되지 않도록 사전점검하고, 원활한 물 빠짐을 위해 배수로 잡초제거 및 배수시설 정비한다.

아울러, 농작물과 농업시설물에 대해서 집중호우, 태풍 등의 피해발생에도 농업인의 소득보전이 가능한 농작물재해보험 가입을 적극 강조했다.

농업재해로 인해 지원하는 피해복구비는 농약대, 종자대, 가축 입식비 등 피해를 복구하는 최소한의 비용에 해당돼 농업인의 소득보전에는 턱없이 부족하나, 농작물 재해보험 가입 시 보험료의 79%를 국비와 도비·시군비로 지원해 농업인의 부담을 낮춘 만큼, 피해가 발생해도 소득 보장을 받을 수 있는 보험가입을 거듭 강조했다.

저작권자 © 투데이안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