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을 듣다’주제로 4일간 전주, 익산, 완주서 다채로운 프로그램 진행
- 종교간 상생과 나눔의 정신 널리 알리는 프로그램...정태춘 축하공연도 예정
- 세계종교포럼에 UN 종교 NGO 대표 리베라토 바티스타 참석 계획

2017 세계종교문화축제가 13일부터 16일까지 4일간 전주 풍남문과 경기전 광장을 중심으로 익산, 완주 등에서 진행된다.

올해의 축제는 마음을 듣다(Listen to Your Heart)라는 주제로 전북의 다양한 종교문화자원을 바탕으로 이웃종교의 생활과 문화예술의 체험 등을 통해 종교간 상생과 나눔의 화합 한마당을 펼치게 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축제의 여는 마당은 13일 저녁 6시 풍남문을 주요무대로 진행된다.여러 종교의 성직자와 수도자등으로 구성된 ‘하늘소리’의 중창, 스님과 목회자의 색소폰 협연 등을 비롯해 종교지도자들의 환담, 그리고 정태춘의 특별축하공연 등이 펼쳐진다.

14일부터 16일까지는 한옥마을과 경기전 광장, 한국전통문화전당 등에서 종교열린마당이 이어진다.

전주예수병원 설립에 중요한 역할을 한 잉골드의 생애를 재연한 공연, 원불교 소태산 대종사의 일대기를 담은 공연, 월주스님의 특강, 그리고 프랑스 선교사의 일대기를 담은 영화 등이 소개된다.

11일부터 15일까지는 전주시청 로비에서 아름다운 사연들이 담긴 여러 종교의 기록과 성물 등이 전시되며, 종교기록과 종교성물의 기증과 기탁도 함께 추진된다.

‘거인의 어깨 위에서’라는 부제로 진행되는 전시에는 현재 활동 중인 공예인 예술가 등의 성물을 비롯해, 전주한지로 된 기록유물의 뛰어난 복본기술도 소개될 예정이다.

축제기간 중에는 전라북도 일대의 종교유산을 돌아보는 프로그램도 함께 진행되며, 종교영화와 종교음악 등을 만끽하는 무대가 함께 펼쳐진다.

또한 경기전 광장에서는 종교인들의 릴레이 버스킹이 연일 진행되고 공연을 통해 모아진 성금은 전주한지로 제작된 공책을 아프리카 청소년들에게 전달하는 데 사용된다.

16일 오후 2시, 익산 원불교중앙총부에서 펼쳐지는 세계종교포럼에는 특별히 UN 종교 NGO 대표를 역임한 리베라토 바티스타(Riberato Bautista)의 강연과 종교지도자들의 대담이 진행될 예정이다.

이번에 특별히 방문하게 되는 로베르토 바티스타는 UN 종교 NGO 기구 안에 세계종교문화축제의 주관단체인 사단법인 세계종교평화협의회의 회원자격을 부여할 계획으로 사단법인 세계종교평화협의회가 UN에서 세계종교의 역할과 관련된 허브 역할을 할 수 있는 단초를 마련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전라북도 문화체육관광국 김인태 국장은 “세계종교문화축제가 단순한 축제와 향연의 자리를 넘어, 종교간 상생과 화합의 미를 국민들에게 전달함으로써 우리사회의 반목과 정쟁을 치유하는 메시지를 전파하길 기대한다”라고 말했다.

이어 “축제의 가치를 높여 지역경제에도 파급효과를 미칠 수 있도록 노력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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