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동부산악권 고소득 작목 육성 기대감 높아

 

연일 30도를 넘는 찜통 더위에도 전라북도 무주군 무풍면에서는 여름 딸기 수확이 한창이다.

딸기는 서늘한 기후에 적합한 저온성 작물로 주로 가을에 정식해 겨울에 수확하지만 사계절 딸기 품종이 개발돼 한 여름에도 딸기를 수확할 수 있기 때문이다.

여름철 딸기 생산을 위해서는 지리적으로 온도가 낮아야하기 때문에 표고가 600미터 이상의 높고 한랭한 고랭지 지역이 여름딸기를 생산하기에 적합한 지역이며, 무주군 무풍면은 이러한 지리적 여건에 따라 여름딸기를 재배해 고소득을 올리고 있다.

고랭지 여름딸기는 겨울딸기와 달리 제과, 제빵용이나 생과일 쥬스, 떡 등에 가공용으로 주로 이용되고 있으며, 최근 여름딸기의 국내 수요와 수출량이 꾸준히 증가추세에 있어 동부산악권 고랭지 신성장 작목으로 주목을 받고 있다.

전라북도농업기술원(원장 김학주)에서는 동부산악권의 농가소득 증대를 도모하기 위해 전라북도 고랭지 여름딸기 재배에 대한 경영성과 분석 결과, 10a당 846만8,000원의 고소득을 올리고 있는 것으로 분석돼 동부산악권 고소득 작목으로 육성하는데 손색이 없을 것으로 판단했다.

도 농업기술원 관계자에 따르면 그동안 외국산 품종을 활용해 로열티를 지급해야 했으나 국산품종인 ‘고하’, ‘열하’, ‘장하’ 품종이 개발 보급돼 외국 품종인 플라멩고에 비해 당도는 높고, 산도는 낮아 전라북도 여름딸기의 품질 경쟁력은 계속 높아지고 있다.

전라북도농업기술원(원장 김학주)에서는 무주군 여름딸기에 대한 지속적인 모니터링을 통해 동부산악권 고소득 작목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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