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기후변화대응 아열대과일 패션프루트, 지금이 제철
- 후숙과정을 통해 껍질이 쭈그러져야 맛도 좋아

 

전북농업기술원(원장 김학주)은 기후변화에 대응해 선발한 아열대작물 패션프루트의 안정생산을 위해 재배기술 및 수확 후 관리기술 개발 등을 추진하고 있다.

백가지 향기가 난다고 해서 백향과로도 부르는 패션프루트는 브라질 북부가 원산지인 아열대과일로 과피색에 따라 자색과 황색으로 구분되는데 국내에서는 자색계통이 재배되고 있다.

과실은 계란보다 조금 큰 모양이며 당도가 높고 신맛과 향기가 강한 것이 특징이다.

또한 비타민 C, 칼륨, 마그네슘 등이 풍부해 기능성 식품으로도 주목받고 있다.

우리지역에서는 ’14년부터 남원에서 시설재배로 시작해 정읍, 김제, 고창, 순창, 임실, 부안지역으로 확대됐고, 현재는 18ha 이상이 재배되고 있다.

생육 최적온도는 25℃로 5월부터 7월 중순까지 꽃이 피고 수정이 이루어지면 약 60일간의 성숙기간을 거쳐 수확이 가능하며 8월에 최대 수확기를 갖는다.

과실은 수확 후 3~7일 정도가 지나면 후숙이 이루어져 신맛이 감소하고 당도가 높아져 맛이 훨씬 좋아진다. 과피는 후숙과정에서 수분탈수로 인해 쭈그러지는 현상이 나타나지만 과육부위에는 이상이 없으므로 안심하고 식용이 가능하다.

한편, 전북농업기술원에서는 재배가 급증하는 아열대작물의 안정생산 기술을 개발하고 재배매뉴얼을 제작·보급했으며, 농가 상호간 정보교류와 유통확대를 위해 연구회가 결성돼 운영되고 있다.

금년에는 수확 후 꽃눈 확보를 위한 전정기술과 과실 착색기술을 연구하고 있으며, 관련 연구결과를 토대로 농가에 기술을 접목할 예정이다.

허병수 연구사는 “농가현장에서 발생하는 문제점을 파악하고 이를 해결하기 위한 기술을 개발해 실패 없는 농사가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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