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 선운헌다례 전통민속행사 개최

대한불교조계종 제24교구 본사 선운사(주지 법만스님)는 금년 첫 녹차를 수확하며 하늘과 순국선열, 지역 어르신과 이웃에게 고마움을 전하고 수확의 기쁨을 나누는 2010 선운헌다례를 개최했다.

(사)한국문화협회정읍지회가 주관하고, 전라북도교육청이 후원한 선운헌다례는 첫차를 수확하면 조상에게 햇차를 올리는 전통을 계승하며 우리의 자연과 이웃에게 고마움을 올리는 전통민속행사다.

선운사에서는 고창고등학교와 강호항공고등학교, 군산여자고등학교 등 도내 고등학생을 초청, 전북 청소년 다례의식을 통한 전통예절체험 행사를 가졌다.

선운사는 창건설화에 나오는 검단스님이 지역 주민들에게 소금과 숯, 한지를 만드는 법을 알려주어 지역 주민들이 가난에서 벗어나게되자 그 고마움을 갚고자 1500년동안 매년 소금 공양을 올리는 ‘1500년을 이어온 은혜 갚은 소금이야기“로 유명한 사찰이다.

우리 지역의 이러한 아름다운 전통을 이어, 금년 헌다례는 하늘에 지내는 제사 대신 현충일을 맞아 순국선열과 호국영령에게 첫차를 올리는 헌다(獻茶)의식, 전북, 고창지역의 정계, 관공서, 교육계, 문화계, 종교계, 노인회, 부녀회, 농민회, 기업 등 고창지역 어르신 36분을 초청하여 학생들이 어르신에게 차를 올리는 진다(進茶)의식과 탐방객들에게 차를 시음토록하는 행다(行茶)의식, 그리고 차를 수확하는 채다(採茶), 차를 덖는 제다(製茶) 행사등 차에 관한 다양한 행사를 학생들의 손으로 진행됐다.

헌다의식은 강호항공고에서, 진다는 군산여고가, 행다는 고창고가 담당하여 전통문화를 체험하며 우리의 소중한 문화를 직접 느낄 수 있도록 하였으며 채다와 제다는 참가 학생 전체가 직접 차를 따고 덖으며 차 향기 속의 땀의 노고까지 체험했다.

이날 이강수 고창군수, 박현규 고창군의회 의장, 김춘진 국회의원, 류선문 고창경찰서장, 오재영 고창교육장, 송영래 고창문화원장, 양주용 농협중앙회 고창군지부장, 정상훈 원불교 교무, 조창환 우석대교수 등 지역 원로 기관단체장이 참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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