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지역 68개 단체가 모여 최근 기전대가 교직원 채용 과정에서 역사 왜곡 동영상 감상문 제출을 요구한 것에 대해 27일 전주 기전대 앞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규탄했다.

최근 전주기전대학교는 교직원 채용 과정에서 일본군 성노예 범죄를 부정하는 동영상 소감문 제출을 요구했다.

기전대는 지난 7일 홈페이지에 교직원 초빙공고를 하면서 이영훈 교수의 ‘환상의 나라-위안소의 여인들’ 동영상을 시청하고 소감문을 제출하라고 했다.

뉴라이트 학자로 알려진 이영훈교수는 한국사 교과서 국정화 추진을 배후 조정했던 인물로 알려지고 있다.

이들 단체는 “촛불혁명 첫해를 맞아 일본군‘위안부’문제가 정의롭게 해결되기를 염원하고 있다”면서“이러한 시기에 전주지역에서 역사를 왜곡하고 피해자들의 명예를 훼손하는 강의 영상을 교직원에게 강요하는 사태가 벌어졌다는 사실에 우려와 분노를 금할 수 없다”고 규탄했다.

또 “대학은 총장 개인의 왕국이 아니다”며“ 대학 구성원 모두가 주인이며 민주적이고 합리적이며 창의적으로 운영되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누가 어떤의도로 반민족적, 반역사적, 반인권적 동여상에 대한 자기소견서를 지원 자격에 포함 했는가? 또한 그것이 교직원 채용에 왜 필요한가? 재작중인 교직원들의 직무연수에 이 영상을 활용한 이유가 무엇인가?’ 등을 밝힐 것을 요구했다.

 

저작권자 © 투데이안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