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02차 세계에스페란토대회의 한국문화의 밤 공연이 (주) 아리랑엔터테인먼트 주관으로 지난 7월 23일(일) 저녁 8시 한국외국어대학교(HUFS) 서울캠퍼스 오바마홀에서 한국의 전통 문화를 보여주는 공연이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이날 공연은 강민석 아리랑심포니오케스트라 예술감독의 연출 및 지휘로 국립국악고등학교 무용단, 국악단과 서울 미동초등학교 태권도 시범단 등 150여명이 출연했다.

이날 공연에는 1,200여명의 외국인과 500여명의 내국인 등 1,700여명의 관객이 한국외국어대학교 오바마홀을 가득 메웠다.

공연은 아리랑심포니의 아름다운 한국 전통의 곡을 서양오케스트라로 편 작곡한 곡과 강강술래 아랑심포니의 연주에 ‘열 두발 상모’가 어우러지는 이색적인 콜라보로 공연장을 가득 메운 외국인 관객들은 ‘브라보!’ 를 외쳐댔다.

또한 소프라노 김진희는 ‘신 아리랑’과 ‘그리운 금강산’을 주옥같은 리릭 콜로라투라와 경묘한 가창력을 보여주며 수준 높은 음악적 해석을 보여줬다.

아리랑심포니오케스트라가 왈츠를 연주할 때는 내외국인 관객 수십명이 무대 위로 올라가 왈츠를 추는 광경을 연출하며 관객과 연주단이 친밀히 소통했다.

세계에스페란토 서울 행사에는 전 세계 62개 국가에서 1200여명이 참가해 7월 23일 오전 10시 한국외대 오바마홀에서 진행되는 개막식을 시작으로 한국의 밤 콘서트, 연극, 국제 예술의 밤, 연회 등 다양한 행사가 열렸다.

에스페란토(Esperanto)는 세계에서 가장 많이 쓰이는 인공어로 폴란드의 안과의사 라자로 루드비코 자멘호프(Ludoviko Zamenhof)가 지난 1887년 창안했다.

‘에스페란토’라는 이름은 1887년 발표한 국제어 문법 제1서에 쓰였던 자멘호프의 필명인 ‘D-ro Esperanto(에스페란토 박사)’에서 유래했다. 국제적 의사소통을 위해 배우기 쉽고 중립적인 언어를 목표로 해 만들어졌다. 에스페란토는 본래 ‘희망하는 사람’이라는 뜻이다.

세계에스페란토협회(UEA: Universala Esperanto-Asocio)는 지난 1908년에 설립된 에스페란토 사용자들을 위한 국제기구다.

UEA는 에스페란토의 확산과 언어의 평등성을 고취시키기 위해 활동하며 에스페란토세계대회 등 에스페란토 관련 국제행사를 주최하고 아프리카 아시아, 남미 등의 에스페란토 보급 운동을 펼치고 있다.

세계 에스페란토 대회(Universala Kongreso de Esperanto)는 세계 에스페란티스토들이 모이는 에스페란토 연중 행사 중 가장 큰 규모의 행사다.

매년 7월 해당 년도 개최국에서 열리며 에스페란토 세계협회(UEA)와 개최국 협회와 에스페란티스토들이 협력해 준비한다.

행사는 약 일주일간 진행되며 기초수업, 주제발표, 심포지엄 등 에스페란토 관련 프로그램이 진행되고 참가자들을 위한 관광프로그램도 특정 날짜에 진행된다.

친교의 밤 등 참가자들의 자유로운 교류를 위한 자리도 마련되며 개최국의 민속행사도 관람할 수 있다.

개최희망국은 개최 3년 전에 세계협회에서 신청 받아 세계임원회의를 통해 개최국을 결정한다. 특별한 개최지 선정 원칙은 없지만 1980년대 이후에는 대륙별로 골고루 개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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