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세계서예전북비엔날레는 2017년도 세계서예전북비엔날레 기념공모전 대상작품 선정과 관련해 야기됐던 ‘낙관부분 오자’문제를 이종암씨에 대한 대상작가 선정을 취소하고, 대상작품으로 선정했던 이종암씨의 작품 ‘완당선생시’를 낙선 처리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는 이종암씨의 작품이 낙관부분에 오자가 발생한 것이 문제 됐다.

이에 (사)세계서예전북비엔날레는 집행위원회(이하 ‘집행위원회’) 연석회의를 긴급 소집해 현안을 논의하고 낙관부분에 오자가 발생한 것은 설령 단순한 실수라 해도 작가의 과오로 봤다.

또 공모전이 ‘작품의 다수 출품’, ‘획기적 창의성 권장’ 등 여느 공모전과 다른 특색이 있다고 해도 ‘공모전’에 대한 일반적 인식과 관례로부터 완전히 자유로울 수는 없으므로 작가의 과오와 심사과정의 감수 부실을 인정했다.

결국, 오자가 있는 작품을 수상작으로 선정한 사실이 밝혀진 이상 그 수상은 마땅히 취소되어야 한다고 결론을 내렸다.

특히, 현 한국 서단의 공모전 ‘심사경향’인 ‘오·탈자 발견=무조건 탈락’이라는 점을 수용하지 않을 경우, 자칫 심사의 불공정성, 타 공모전과의 형평성 괴리 등 다른 여러 문제를 야기할 소지가 많다고 결정했다.

이에따라 2017년도 세계서예전북비엔날레 기념공모전은 대상작가를 선정하지 않고 우수상 이하의 상에 대한 시상만 진행하며, 2019년도 세계서예전북비엔날레 프로그램에서 ‘2017년도 대상작가 초대전’은 취소하기로 했다.

(사)세계서예전북비엔날레 관계자는 "이번 ‘오자문제’와 같은 사태가 재발하지 않도록 공모전 관련 요강을 철저히 보완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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