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안중근 유묵부터 고려청자까지, 출장감정으로 확인

 

보물 제569호로 지정된 '안중근 의사 유묵'이 접수됐다?

믿기지 않는 일이지만 KBS 'TV쇼 진품명품' 출장 감정 의뢰품을 접수 중인 한국전통문화전당에 최근 충남 보령의 유 모씨가 진위 여부를 파악해달라며 의뢰해 온 물품이다.

그런가 하면 고려시대 만들어졌다는 청자정병과 조선시대라고 그 연대를 추정해온 서화류 8점도 접수됐다.

또한 언제인지 모를 추정불가의 옥쇄 직인이 찍힌 문서와 교지, 그리고 시대를 알 수 없는 화첩과 은장도, 서양화도 접수돼 궁금증을 더하고 있다.

단순한 헤프닝으로 끝날지 아니면 희대의 발견이 될지 그 진위 파악을 위해 25일 KBS 'TV쇼 진품명품' 출잠감정 위원들이 총출동한다.

출장 감정위원들은 이날 KBS 1TV ‘TV쇼 진품명품’ 출장감정 전라북도 전주시편 촬영을 위해 한국전통문화전당 5층 미니컨벤션에서 녹화방송을 진행한다.

이날 방송은 현장MC 개그맨 문용현씨의 진행으로 그림, 글씨, 도자기, 민속품 분야의 전문 감정위원들이 함께 참석해 시민들이 소장하고 있는 고미술품들을 무료로 감정하게 된다.

전문 감정위원으로는 ▲고서화(그림) 진동만 ▲고서(글씨) 김상환 ▲도자기 김준영 ▲민속품 양의숙씨가 각각 감정을 진행한다.

지금까지 접수된 의뢰품은 고서 19점, 병풍 5점, 그림 10점, 자기 16점, 글(문서) 45점, 화석 2점, 은장도, 붓통, 벼루, 연적, 장롱, 인두, 기타 1점 등 모두 104점에 이른다.

오태수 한국전통문화전당 원장은 "시민들의 열화와 같은 성원으로 많은 감정 물품들이 접수됐다”며 "이번 물품 감정을 통해 고미술품의 가치를 재확인하는 뜻깊은 자리가 될 수 있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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