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세계소리축제조직위(조직위원장 김한)가 ‘KB 국민은행과 함께하는 소리프론티어’ 공개 실연 예선을 지난 21일(금) 오후 7시, 서울 플랫폼창동61 레드박스에서 진행했다. 실연 예선에 참가한 7개 팀 중 ‘악단광칠’, ‘이나래’, ‘조영덕 트리오’(경연순서 순)가 본선에 진출할 최종 3팀으로 선정됐다.

‘소리프론티어’는 매해 실력 있는 한국형 월드뮤직 아티스트를 발굴하고 해외진출을 위한 실질적인 혜택마련과 지원으로 인기를 얻고 있는 소리축제 대표 프로그램이다. 올해는 공개 실연 예선을 서울 플랫폼창동61에서 진행, 일반 관객들에게 접근성을 높이고, 젊은 관객층에게 한국형 월드뮤직의 새로운 매력을 선보였다.

1차 서류 및 음원 심사 관문을 통과한 7개 팀이 공개 실연 예선 무대에 올라 치열한 접전을 치렀다. ‘창작음악앙상블본’, ‘진윤경&실크로드앙상블’, ‘악단광칠’, ‘이나래’, ‘심심한 명태’, ‘김나리’, ‘조영덕 트리오’(경연순서 순)의 무대가 약 10분씩 릴레이로 진행됐다.

소리프론티어 실연예선 무대에 오른 7개 팀은 어느 한 장르로 단정 지을 수 없는 각기 다른 개성과 매력의 우리 음악을 선보이며 새로운 음악을 제시해 ‘소리프론티어’로서 역량을 유감없이 발휘했다.

경연을 마친 뒤, 소리축제 박재천 집행위원장은 “7개 팀 모두가 각기 다른 성격의 음악을 열심히 준비했고 훌륭하게 선보였다”며 “이 음악들이 국내를 넘어 해외에까지 도달할 수 있도록 소리프론티어가 발판으로서의 역할을 해나가겠다”고 말했다.

심사에 참여한 김현준 재즈음악평론가는 “개인적으로 느끼기에 최근 몇 년 간 진행된 소리프론티어 실연 예선 중 전반적인 수준이 가장 높았으며 하나의 공연으로서도 손색없는 경연이었다”고 말했다.

또 “무엇보다도 우리 젊은 음악인들의 음악에 대한 진지한 접근, 번뜩이는 아이디어와 진정성이 돋보이는 무대였다”고 평했다.

소리프론티어 실연 예선을 통과한 세 팀(악단광칠, 이나래, 조영덕 트리오)은 오는 9월 20일부터 24일까지 진행되는 소리축제의 마지막 날, 소리프론티어 본선 무대에 오르게 된다.

KB소리상, 수림문화상, 프론티어상 등 총 1천 8백만원의 창작지원금과 2018 프랑스 바벨메드뮤직 쇼케이스 참가, 2018 말레이시아 레인포레스트 월드뮤직 페스티벌, 2018 타이완 국립전통예술중심 공연 참가 등의 혜택을 두고 접전을 치르게 된다. 

저작권자 © 투데이안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