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생산단계서 잔류농약분석 확대…올해 총 분석건수의 55%가 생산단계 차지

완주군이 완주 로컬푸드의 안전성을 강화하기 위해 생산단계에서의 잔류농약 분석을 확대하고 있다.

특히 생산단계에서의 잔류농약 분석은 그 결과에 따라 안전한 농산물을 직매장 등에 출하하기 때문에, 소비자들이 마음 놓고 로컬푸드를 구입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가고 있다.

21일 완주군은 올 들어 이달초까지 이뤄진 잔류농약 분석 건수 950여건 중, 55%인 500건이 생산단계의 농산물에 대해 진행됐다고 밝혔다.

이는 총 분석건수 1750건 가운데 320건에 그쳤던 2016년에 비해 생산단계에서의 잔류농약 분석이 크게 늘어난 것이다.

이처럼 생산단계에서의 분석이 급증한 것은 업그레이드된 시스템 구축·운영과 함께, 직매장 등에 농산물을 출하하는 농가들의 호응이 있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완주군은 잔류농약 분석장비를 보완하고 요원을 충원, 성분수를 320종의 확대하는 등 국가기준과 동일한 수준으로 농약분석 시스템을 운영하고 있다.

생산자 또한, 판매장에 출하하기 전에 밭에서 기르는 농산물을 채취해 잔류농약 분석을 거치는 것이 안전성과 신뢰성 확보에 유리하다고 판단, 생산단계에서의 분석을 의뢰하는 사례가 많아지고 있다.

완주군과 생산자는 이같은 잔류농약 분석을 통해 부적합 농산물은 로컬푸드 직매장에서 판매할 수 없도록 조치하고 있다.

김중옥 농업기술센터 소장은 “생산단계에서의 분석은 물론, 로컬푸드에 납품하는 모든 농업인에게 PLS제도 및 농약안전사용 교육을 주기적으로 실시하고, 일부 부적합 농산물을 내놓은 생산자에게는 개인적으로 특별 사용교육을 강화하고 있다”며 “앞으로 로컬푸드의 생명인 안전성을 담보하기 위한 노력을 기울여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완주 로컬푸드는 지난해 450억원의 매출을 기록한 데 이어, 올해 직매장 추가 확대 및 서울지역에 대한 공공급식 개시 등을 통해 600억원의 매출이 기대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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