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안군은 고창군과 전북 서해안권 지질공원이라는 명칭으로 우수한 지질·지형 자원을 교육‧관광 사업 등에 활용하기 위해 국가지질공원 인증을 추진하고 있다. 지난 6월 현장실사를 마치고 지질공원운영이 활성화되고 있다.

지난 18일부터 20일까지(2박 3일), 전북 서해안권 지질공원 부안지질명소 채석강과 적벽강 일대에서 대한지질학회 주관 제12회 전국지질과학과 대학생 연합학술대회 및 지질탐방이 진행됐다.

참여대학은 전북대, 충남대, 충북대, 강원대, 부경대, 이화여자대학교로 120여명이 참가했다.

지난 18일에는 줄포만갯벌생태공원 대강당에서 학술대회가 열렸다.

부경대학교 김영석 교수는 “잠재력 있는 지질학도를 발굴 및 육성하고 전국 지질과학과 대학생들 간의 교류 확대를 위해 2006년부터 실시된 행사로 제12회 행사로 부안은 지질학적 학습요소가 풍부해 교육 행사를 진행하기 적합하다”고 했다.

이번 행사에 참여한 120명의 대학생들은 9개조로 나누어 적벽강과 채석강의 지질학적 형성과정에 대해 관찰하고 실습했다.

푹푹 찌는 더위에도 학생들의 학구열은 대단했다.

이번 행사에 참여한 강원대학생은 “해안에 위치한 채석강과 적벽강에 나타나는 퇴적층은 중생대 백악기 형성 당시 바다가 아니라는 증거를 찾을 수 있었다. 그 증거는 채석강 닭이봉 해식대지에 나타나는 식물화석과 채석강 봉화봉에 나타나는 공룡발자국화석이다. 이러한 퇴적층은 중생대 백악기 격포 분지 안에 형성돼 있던 호수 밑바닥에 퇴적물이 쌓여 만들어졌다는 것을 알게 됐다. 또 교과서나 대학교재에서 보았던 퇴적암의 구조를 직접 관찰할 수 있어서 매우 뜻 깊은 시간 이었다”라고 소감을 이야기 했다.

20일, 지방행정연수원 5급 승진리더과정(20여명) 정책현장방문으로 부안지질명소를 탐방했다.

후보지질명소 부안청자박물관의 도자 원료 산지답사와 전북 서해안권 지질공원 운영 현황 및 지질명소 채석강과 적벽강 지질탐방 해설을 청취했다.

부안의 지질명소는 6개로 채석강과 적벽강 이외에도 모항, 솔섬, 위도, 직소폭포이다. 부안의 지질명소는 접근성이 뛰어나며 연계 기반시설이 우수해 지질공원의 대중화가 기대된다.

부안과 고창이 함께 추진하는 전북 서해안권 국가지질공원 인증은 8월 중 최종 심의를 앞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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