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직장인을 위한 도서관의 夜한 인문학

 

익산시립부송도서관이 지난 6월부터 진행한 ‘길 위의 인문학’ 강연이 퇴근 후 직장인들에게 삶의 여유를 느낄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해 주며 성황리에 마무리 됐다.

부송도서관은 지난 4월 문화체육관광부가 주최하고 한국도서관협회가 주관하는 2017년 공공도서관 ‘길 위의 인문학’ 공모사업에 선정돼 강연과 탐방을 연계한 체험형 프로그램을 총 313명이 참여한 가운데 진행했다.

총 7회의 강연은 퇴근 후 오후 7시부터 이뤄졌으며, 3회의 탐방과 체험은 주말에 실시해 직장인들의 참여를 가능하게 기획했다.

특히 근무 스트레스 등 여러 가지 어려움을 겪고 있는 직장인들을 위해 퇴근 후 가벼운 마음으로 인문학에 다가갈 수 있도록 생활밀착형 주제의 강좌를 개설, 직장인들에게 인문학에 대한 흥미와 관심을 불러일으켰다.

 

주제는 인문학을 여는 밤(夜), 夜한 이야기, 夜花로 꽃과 미술, 식물을 매개로 심신이 지쳐있는 직장인들에게 정신적 회복을 추구하는 실습 ․ 체험형 인문학 프로그램을 진행해 감성, 힐링 인문학이라는 분야를 처음 접하게 된 참여자들에게 큰 호응을 얻었다.

이번 프로그램에 참여한 윤명숙(50세, 어양동)씨는 “어려운 줄만 알았던 인문학을 도서관에서 생활과 관련된 실습형 프로그램으로 참여할 수 있어서 너무 좋았다. 이번 ‘길 위의 인문학’을 통해 도서관의 또 다른 매력에 푹 빠지게 됐다”며 “앞으로도 직장인이나 오전 강의를 듣기 어려운 시민들을 위한 야간강좌가 좀 더 풍성해졌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시립도서관 이영성 관장은 “도서관에서 새롭게 시도해 본 실습 ․ 체험형 인문학 프로그램에 대한 시민들의 호응에 감사드린다”며 “지속적인 프로그램 계발과 중앙부처의 공모사업 선정에 더욱 노력해 익산시민들을 위해 능동적으로 움직이는 도서관을 만들어 나가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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