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옥정호 외래어종 배스 개체수 감소 뚜렷, 블루길 퇴치에 팔 걷어
- 토종어종 보호 위한 수중생태계 정상화 지속 노력

 

임실군이 옥정호의 토종 어종을 위협하는 외래어종인 배스와 블루길 등 퇴치작업에 적극 나선 가운데 배스 개체수가 크게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17일 군에 따르면 지난 2005년부터 2017년까지 새만금지방환경청과 한국수자원공사 섬진댐관리단과 연대해 퇴치 낚시와 잠수부를 이용한 포획 어창을 이용, 외래어종인 배스를 퇴치한 결과 개체수가 눈에 띄게 줄어들고 있다.

작은 물고기를 마구 먹어치우고, 번식력 또한 강한 배스와 블루길은 옥정호의 수중 생태계를 교란시키는 유해어종으로 잘 알려져 있다.

이들은 환경부에서 지정한 대표적인 수중생태계 교란 외래어종으로 저수지나 유속이 누린 하천에 서식하며 토종 어종을 급격히 감소시키는 대표적인 주범이다.

이에 따라 군은 옥정호의 토종어종 보호와 수중생태계 보호를 위한 외래어종 퇴치작업을 꾸준히 전개해 왔다.

최근 확인결과 옥정호에 서식하는 어류 중 배스는 상당 부분 줄어든 가운데 불루길은 높은 번식력으로 76.1%의 우점종으로 분류됐다.

 

아우점종인 피라미와 빙어, 빙어, 배스, 잉어, 동자개, 메기 등은 상대적 희소종으로 나타났으나, 최근 배스가 많이 없어지면서 번식력이 높아지고 있다.

군은 우점종을 차지하고 있는 블루길 퇴치를 위해 새만금지방환경청과 연계해 옥정호 내에 블루길 퇴치 어구를 설치, 8월말까지 약 3톤 정도를 포획할 계획이다.

옥정호 주변 주민인 장모씨는 “배스가 많이 없어졌고 민물새우, 동자개, 피라미, 빙어, 날치 등 토종 어류가 많이 번식하고 있다”며 “임실군을 비롯한 관계기관에서 외래어종 퇴치를 지속적으로 실시해 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군 관계자는 “지속적인 외래어종 퇴치로 토종 어종 및 수중 생태계 보전은 물론 옥정호 수질관리에도 최선을 다하겠다”며 “토종 어종 보호를 위한 대책마련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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