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하진 도지사는 15일 도청기자실에서 문재인 대통령과의 유선 통화 내용을 기자간담회를 통해 발표했다.

송 지사는 "지난 14일 오전 문재인 대통령과의 10여분 통화를 통해 전북의 시급한 현안을 논의했다"고 밝혔다.

 

송지사는 문재인 대통령과의 통화에서 "(문재인 대통령)고맙다. 전북 도민의 지지와 성원에 대해 감사드린다"며 "챙기겠다. 인사에서부터 전북 현안을 챙겨나갈 것이라고 말했다"고 전했다.

송하진 도지사는 이날 2023잼버리 유치 지원과 관련, "대통령께서 관심을 갖고 각 부처에 지원을 지시해 줄 것"을 요청했다.

 

또한, "대통령의 친서가 각국에 전달될 수 있도록 요청했으며, 한국스카우트연맹, 정부 부처, 전북도 유치 활동 지원을 요청했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문재인 대통령은 "당연히 챙기겠다. 현재 정부의 외교채널이 정상 가동되기 전까지 전북도에서 준비할 수 있는 것들을 미리 해 놓아달라"며 "또한 전라북도 성원에 감사하고 서두르지 않고 지켜봐주면 약속 잘 지키겠다"고 전했다.

송 지사는 기자간담회에서 "지난해 연말 개인적으로나 전북도, 국가적으로 엄청난 변화를 가져왔다"며 "이런 부분들이 잘 처리되어 우리에게 모두 다행스럽다. 개인적으로는 정신과 육체 모두 새롭게 됐다. 업무 처리에 전혀 지장없다"고 강조했다.

또한 "외부적 환경도 우리 전북에게 유리하게 조성되고 있다"며 "여당 도지사가 됐지만 전북 발전을 위한 길은 모든 정당과의 관계를 비롯해 정치나 행정, 부처, 청와대 등 모든 관계를 원활하게 해 나갈 것이다. 여당 도지사임을 활용해 전북몫 찾기, 전라북도 발전에 매진하겠다"고 말했다.

송지사는 "새정부 국가 5개년 계획 수립을 위한 국가기획자문위원회에 전북출신 인사와 전북도 사업이 다수 포함될 수 있도록 해 나갈 것"이라며 "현 정부와의 많은 연결고리가 있으며 이같은 네트워크를 통해 도정 현안을 정부가 챙기도록 하는데 있어 예전의 정부에 비해서는 분명 소통의 차이가 있을 것"이라고 했다.

 

송 지사는  "문재인 대통령은 지난 2015년 3월 4일 전라북도 명예도민이 됐다. 그 전에도 당 대표 당시에도 끊임없이 만남과 전북도 현안에 대해 소통하고 교감을 해왔다"며 "지난해 개인적으로 수술했을 때도 문병을 와 주셨다"고 말했다.

그 과정에서 "호남속에서의 독자권역 설정과 전북몫 찾기 등에 대해 지속적인 공감대를 형성하면서 대선과정에서도 소통해 오게 된 것"이라며 "실례로 무주세계태권도선수권대회 유치하려고 할 때 국내에서는 대회를 유치하지 않으려는 분위기가 강했으나 한국과 전북에서 개최하기로 방향을 설정하는데 문 대통령께서 당시 유치의 물꼬를 터 줬다"고 회고했다.

이와함께 "새만금 사업의 경우도 그동안 많은 대화를 해왔다"면서 "그 과정에서 공공주도 매립은 새만금사업의 패러다임을 전환하는 것이다. 당초 민간주도의 사업을 공공부문이 매립하겠다는 것이다. 또한 전담부서를 만들겠다고 공약한 것도 단일 사업으로서는 매우 쉽지 않은 일이다. 어떠한 형태로든 새만금사업을 확실하게 챙길 의지가 있음을 내비쳤고 조직적 반영도 따를 것"이라고 말했다.

인사 부문에 대해서는 "이춘석 의원은 당 사무총장에 임명될 것이며 한병도 전 의원도 조만간 청와대에 들어가게 될 것"이라며 "기획재정부 등 정부 부처에 실무급 고위직(허리)에 전북출신 인사가 1~2명씩이라도 포진할 수 있도록 끊임없이 추천하고 차근차근 챙길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세계태권도선수권대회에 대통령 참석 문제는 "이미 조정원 총재(대통령과 대학 동문)에게 별도로 요청하도록 하는 등 인적 네트워크를 최대한 활용할 것"이라고 했다.

군산조선소 문제도 "다른 공약을 포기하더라도 대통령 공약에 넣은 것"이라고 말하고 "노령산맥권 휴양치유벨트, 무주~대구간 고속도로, 전주~김천 횡단철도 등도 긴밀하게 협의해 대통령 공약에 포함시킨 것"이라고 말했다. 

저작권자 © 투데이안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