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4월 27일부터 5월 6일까지 열흘간 전주 영화의 거리 일대에서 진행

- 58개국 229편의 상영작… 역대 최대 규모

▲사진= 2016년 제17회 전주국제영화제 개막식 장면

제18회 전주국제영화제(집행위원장이충직)가 오늘 부터 ‘영화 표현의 해방구(Outlet for cinematic expression)’슬로건 아래 이상용 프로그래머·박혜진 사회로 막을 올린다.

이번 슬로건은 영화제가 견지해야 할 태도, 올해 프로그래밍의 방향을 강조한 말로 시각의 다양성을 존중하고 분화된 취향을 수용하려는 태도, 도전적인 작품들이 유발하는 논쟁을 통해 영화문화의 해방구를 만들어 간다는 것이다.

이는 또한 어떠한 외압에도 흔들림 없이 표현의 자유를 지지해 온 영화제의 정신을 더욱 공고히 이어 나가겠다는 의지의 표현이다.

특히 정치적, 예술적 표현의한계를 두지 않고 영화 작가들의 비전과 세상을 바라보는 관점을 공유할 것이다. ‘영화 표현의 해방구’로 작용할 전주국제영화제의 비전과 정체성은 제18회 전주국제영화제 공식 포스터에도 반영됐다.

▶ 야외상영장의 진화, 전주 돔

제18회 전주국제영화제 개•폐막식, 야외상영은 초청 게스트와 관객들의 수용 및 편의성 강화를 목표로 시설을 개보수해 TFS 텐트안에서 개, 폐막식, 전주 돔 상영을 운용한다.

TFS 텐트로 시공되는 ‘전주 돔’은 야외에 조성되는 돔 형태의 상영장으로 변화무쌍한 날씨에 대응할 수 있는 공간으로 기획됐다. ‘전주 돔’에서는 개, 폐막식과 갈라 스크리닝을 포함한 전주 돔 상영,공연, 관객 파티가 이루어진다.

▶ 새로움과 전통을 아우르는 전시 프로그램

‘스페셜 포커스’ 프로그램 중 하나인 ‘작가 송길한, 영화의 영혼을 쓰다’(이하 ‘작가 송길한’)는한국영화사에서 예외적으로 ‘작가’로서 자기 세계를 이룬 시나리오 작가 송길한을 조명한다.

40여 년의 장구한 시간 동안 생존과 예술의 경계에서 분투해 온 한 작가의 생애와 이력, 세계관을 다채로운 방식으로 조명하는 이번 특별전에서는 송길한의 작품과 세계관을 포괄하는 ‘특별 전시’를 함께 선보인다.

2015년 첫걸음을 떼어 전주국제영화제의 ‘전통’으로 자리매김하고 는 ‘100 Films 100 Posters’는 올해도 다양한 형식의 전시를 선보인다.

‘영화의 거리’와 ‘남부시장 청년몰’, ‘전주 라운지’, ‘갤러리’에 다채로운 형식으로 설치될 창작 포스터 100점은 영화에 대한 해석의 다양성을 관객들과 나누기 위한 기획이다.

특별히 지난해 시작한 남부시장과의 협업은 전주시의 구도심 활성화 정책인 ‘아시아문화심장터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전주 구도심의 북문과 남문 사이의 문화벨트를 조성하겠다는 의의를 두고 있다. 올해는 청년몰 안에 티켓매표소를 설치 남부시장을 축제 공간의 일부로 편입한다.

▶ 한국영화의 강화 및 수상부문 확장

올해 전주국제영화제는 한국영화의 강화와 지원을 중요한 목표로 설정했다.

올해 전주프로젝트세 편을 모두 한국영화로 기획했다. , 올해 새롭게 꾸려진 JPM의 한국영화 지원 프로그램들은 새로운 한국영화를 직접 발굴하고자 하는 전주국제영화제의 의지를 보여준다.

이 밖에 지난해에 이어 초청작, 상영 회차를 늘려 관객들과 게스트의 관람 기회를 확대 했다.

‘스페셜 포커스’와 ‘월드 시네마프케이프: 마스터즈’, ‘익스팬디드 시네마’ 섹션을 아우르면서 거장들과 그들의 작품을 초청, 소개한다.

장편 프로젝트로 전환 후 4번째를 맞는 ‘전주시네마프로젝트 2017’은 투자 작품 셋을 모두 한국영화로 선정하는 모험을 택했다. 

이창재 감독의 'N 프로젝트'와 김양희 감독의 '시인의 사랑', 김대환 감독의 '초행'은 저마다 연출자의 개성과 스타일을 확인할 수 있는 작품들이다.

‘전주’를 근거지로 한 제작지원, 투자와 활성화, 브랜드화를 목표로 전주프로젝트마켓(JPM)과전주시네마프로젝트(JCP)의 연계, 통합을 꾀했다.

오는 ‘어린이날(5월 5일)에는 온 가족이 볼 수 있는 ‘애니메이션 데이’를 통해 두 차례에 걸쳐 상영을 한다. 이 중 낮(2시)에 상영하는 작품은 무료 이벤트다. 이외에도 코미디, 실화, 음악을 소재로 한 영화와 공연이 어우러져 3년 차를 맞이하는 프로그램의 다채로움을 시도했다.

오늘 개막작 일디코 엔예디 감독의 '우리는 같은 꿈을 꾼다: 몸과 영혼' 시작으로 58개국 229편의 영화가 초청돼 역대 최대 규모로 펼쳐지는 이번 영화제는 전주시 영화의 거리 내 ‘전주 돔’에서 오후 7시부터 진행될 개막식을 시작으로 오는 5월 6일까지 영화의 거리 일대에서 다양 한 영화를 만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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