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10개 유치원 초․중․고교 1만6,000여명 참여 시범훈련 실시

 

정읍시는 15일 오후 2시부터 20분간 시 전역에서 일제히 지진대피훈련을 실시한다.

시는 ‘국내 지진이 금년 들어 40여 차례나 끊임없이 발생하는 등 지난 해 9월 16일 경주 지진 피해 발생 이후 그 여파가 지속됨에 따라 만일의 사태 발생 시 시민들의 귀중한 생명과 재산을 보호하기 위해 지진 발생에 대비한 지역 특성화 훈련을 갖는다“고 밝혔다.

시는 당일 오후 2시 정각에 지진경보를 발령하고 3분간 지진으로 인한 건물 흔들림 현상을 가정해 시민들의 지진 대피 훈련을 실시한다.

훈련에는 유치원과 초․중․고교, 특수학교 등 110개교 1만6천여여명의 어린이와 청소년, 교직원 등이 시범훈련에 참여한다.

정읍소방서는 훈련에 앞서 학교를 방문해 지진 대피 요령 교육을 실시했고, 훈련 당일에는 현장지도에 나선다,

또 정읍경찰서는 시가지 교차로 등 주요 지점에 교통 경찰관을 배치하고 통행 차량의 질서 유지와 함께 시민들의 안전사고에 대비할 계획이다.

시에 따르면 지진경보 사이렌이 울리면 건물 안에 있는 시민은 하던 일을 멈추고 신속히 책상이나 탁자 밑으로 들어가 탁자 등 다리를 꽉 잡고 몸을 보호해야한다.

또 3 분후 흔들림이 멈추면 전기와 가스를 차단하고 건물 밖으로 나가 인근 광장이나 운동장, 공원, 텃밭 등 넓은 공간으로 대피해야한다. 이때 엘리베이터를 이용하면 위험하므로 비상계단을 이용하고 건물과는 거리를 두고 대피해야 한다.

또한 운전을 하고 있을 경우에는 비상등을 켜고 서서히 속도를 줄여 도로 오른쪽에 차를 세우고, 라디오의 정보를 잘 들으면서 열쇠를 꽂아 두고 대피해야 한다.

특히 지진 대피 훈련은 적의 공습과 포격에 대비한 민방공 대피 훈련과는 달리 지하대피소를 이용할 수 없다.

한편 시는 지진 발생 시 장소별 행동요령 4만부를 제작해 각 세대별로 사전 배포하고 한국수자원공사 등은 정읍역, 제일고등학교 교차로 설치된 전광판을 이용해 지진대피요령을 시민에게 홍보했다.

시는 이밖에도 4월, 5월, 10월에도 민방위의 날 지진대피훈련을 집중 실시해 전 시민이 지진 대피 요령을 완전히 습득할 수 있도록 한다는 방침이다.

김생기 시장은 “각종 재난으로부터 생명을 보호하고 안전을 확보하기 위해서는 재난안전 수칙을 철저히 지켜야 한다”며 “지진 발생 시 시민의 인명 피해가 없도록 상시 대응체계를 확립 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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