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배 화상병 사전방제 총력

 
고창군(군수 박우정)이 배에 치명적인 화상병 예방을 위해 사전방제약제를 공급하는 등 행정력을 집중한다.

24일 고창군농업기술센터에서는 농협중앙회 고창군지부장, 고창배영농조합법인 대표, 농업경영인연합회장 등 방제관련 전문가 15명이 참석한 가운데 ‘병해충예찰방제협의회’가 개최됐다.

이날 회의에서 배 화상병 약제공급 방법, 약제선택 등 세부 대응방안을 논의했으며 지역 내 배 재배면적 70ha를 방제할 수 있는 약제를 공급하기로 했다.

배 화상병은 국가검역병해충으로 발생하면 주변 반경 100m이내의 모든 배나무를 토양에 깊이 묻어야 하고 몇 년 동안 관련 과수를 재배할 수 없는 등 엄청난 피해를 주는 병으로 개화기 때 진딧물, 벌 등 곤충이나 전정에 의해 매개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병에 걸린 나무는 잎이 시들어 검게 변해 마치 불에 타서 화상을 입은 것처럼 보여 화상병이라 불린다.

화상병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서는 3월에 병징이 눈에 보이지는 않지만 전염이 시작되기 때문에 배 수확 후 신초, 꽃발아 전까지 적용 약제를 사용해 사전 예방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농업기술센터 관계자는“약제를 받은 농가는 3월 중순 내로 약량에 맞게 살포해야 하며, 다른 약제와 섞어 쓸 경우 약해가 우려되므로 반드시 해당 약제만을 살포해 줄 것”을 당부했다.

군은 방제효과를 높이기 위해 약제공급 전 배 재배 농가를 대상으로 각종 교육과 화상병 방제 관련 영농정보 등을 제공하는 등 체계적인 사전방제를 실시할 계획이다.

저작권자 © 투데이안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