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회, 정부, 지자체, 시민 200여 명 참석, 성황리에 마무리
- 지리산 산악철도 청사진을 구체화하는 심도있는 논의 이뤄져

 
이용호 의원(국민의당, 남원·임실·순창)과 정동영·안호영 의원 주최로 오전 10시 30분 국회의원회관 제3세미나실에서 개최된 ‘지리산 친환경 산악철도 도입을 위한 정책토론회’가 각계 인사와 시민 200여 명의 관심과 참여 속에 성황리에 완료됐다.

토론회에는 국회에서 국민의당 주승용 원내대표, 김동철 전 비대위원장, 유성엽 국회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장, 김성식 전 정책위의장, 윤영일·이동섭·장정숙·최도자 의원 등이 참석해 지리산 산악철도 도입을 적극 응원하고 함께 힘을 모으기로 했다.

이석보 남원시의회 의장을 비롯한 남원시의원 10여 명, 재경남원향우회 분들도 다수 참석해 지리산 산악철도에 대한 뜨거운 관심과 열기를 느낄 수 있었다.

서승일 철도기술연구원 본부장은 기조발제에서 “산악철도 건설 가능 지역 중 지리산은 교통경제성과 관광경제성의 두 마리 토끼를 잡을 수 있는 좋은 모델”이라며, “스위스 등 해외 기술과 비교했을 때 더 우수하고, 우리나라 산악환경에 적합한 최신 기술을 개발한 만큼, 실용화 성과가 기대되고 있다”고 밝혔다.

토론자인 구철모 경희대 호텔관광대 교수는 “최근 철도는 단순한 이동수단의 수단을 넘어 그 자체가 관광거리가 되는 추세”라며, “특히 지리산 일대는 축제가 결합된 관광 상품을 많이 개발할 수 있어, 가족 단위 여행객과 젊은 층 중심으로 큰 인기를 끌 수 있다”고 주장했다.

산악철도 사업 주무부처인 국토교통부 구본환 철도안전정책관은 “환경문제를 야기하는 케이블카와 달리 산악철도는 친환경적이면서도 관광활성화를 이끌어낼 수 있다는 것이 국토부의 판단”이라며, “최근 궤도운송법 개정으로 산악철도에 대한 법적 근거와 연구개발사업, 국고지원 등 정부지원 사항이 마련되기도 했다”고 밝혔다.

 
또한, “호남고속철도를 처음 논의할 때 경제적 타당성(B/C)이 0.2로 매우 부족했지만, 정책적으로 추진했고 현재 만족스러운 결과를 보이고 있다. 산악철도의 경우도 현재 경제성만 따질 것이 아니라 잠재적 수요가 높을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긍정적으로 검토하고 추진하는 것이 타당하다는 생각”이라고 덧붙였다.

이환주 남원시장은 “남원이 우리나라에서 처음으로 산악철도 사업을 시도하는 까닭에 이런 저런 어려움이 많았다”며, “이용호 의원님을 비롯해 국회 및 정부, 지자체 관계자분들과의 협력으로 가능성이 점점 확대되고 있어 시장으로서 감사함을 느낀다”고 말했다.

이어진 질의응답에서 이석보 남원시의장은 “제도도 갖춰졌고 사업성도 검증된 만큼 조속히 추진됐으면 한다”고 말했고, 남원시민 한 분은 “산악철도 사업이 지지부진해질까 걱정하고 있었는데, 토론회에서 긍정적인 논의가 이뤄져 기대감이 생긴다”고 밝혔다.

이용호 의원은 “오늘 토론회에서 지리산 산악철도의 청사진을 구체화할 수 있는 심도 있는 논의가 진행돼 큰 보람을 느낀다”며, “토론회는 오늘 끝났지만, 지리산 산악철도 시범사업의 본격 추진은 지금부터 시작이다. 정부, 지자체, 연구기관 등 제 주체들이 긍정적인 시각을 가지고 있는 걸 확인한 만큼 지리산 산악철도 사업의 빠른 진행을 기대하고, 저도 열심히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이용호 의원은 토론회에서 나온 의견을 취합하고 검토해 정부 및 지자체 실무진들과 공조를 이루며 지리산 산악철도 시범사업 추진을 위한 정책 활동을 지속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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