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70세 이상 어르신 버스비 무료 지원부터 탄소발열의자 설치까지 주민 ‘큰 호응’

마이산의 고장, 청정 고원지대로 유명한 전북 진안군은 대표적인 초고령화 지역이다. 진안군의 65세 이상 노인 인구는 총 8,138명으로 전 인구 비율의 31.2%를 상회하고 있다.

경제활동이 어려워 생활고를 겪고 있는 노인층에 대한 문제가 사회적으로 대두되고 있는 가운데, 최근 진안군은 노인층과 장애인 등 교통약자를 대상으로 다양한 주민만족형 교통복지정책을 시행해 군민에게 큰 호응을 얻고 있다.

△ 70세 이상 어르신 버스비 무료 지원! 교통비 걱정없이 다닐 수 있어

 

진안군은 올 2월부터 관내 주소지가 있는 만 70세 이상 어르신을 대상으로 버스비 지원사업을 시행했다.

만 70세 이상 어르신은 무진장여객 버스 탑승 시 발급받은 교통카드를 제시하면 진안, 장수, 무주지역을 자유롭게 이동할 수 있다.

이에 따라 어르신들은 장날 시장방문과 병원진료, 복지시설 방문 등 경제적인 부담 없이 이용할 수 있게 됐으며 지역 경제 활성화에도 크게 기여하고 있다.

△ 농어촌버스 단일요금제 시행! 천원만 내면 진안, 무주, 장수 어디든 갈 수 있어요!
진안군 관내를 운행하는 농어촌버스에 대해 단일요금제를 시행해 군민의 삶의 질과 행복지수를 향상시켰다.

기존에는 진안 내에서도 거리에 따라 적게는 1,300원에서 많게는 4,450원까지 내야했던 버스요금을 단일요금제시행에 따라 1,000원(학생 500원)만 내면 어디든 갈 수 있게 됐다. 더 나아가 진안군 전 지역 뿐만 아니라 인근 장수, 무주지역까지도 추가요금 없이 1,000원으로 버스를 이용할 수 있다.

최근 전라북도 농어촌버스 운임·요율 조정 결정에 따라 버스요금이 인상이 됐으나 주민 부담을 고려해 인상분을 군에서 지원하고 있다.

△ 수요응답형 대중교통(DRT) 확대

 
지난해 백운면을 대상으로 벽지마을 주민들의 교통편의 제공을 위해 시범적으로 실시한 수요응답형 대중교통(DRT)를 금년에는 확대 실시한다. 추가 대상지역은 성수면, 부귀면, 주천면 총 3개면이다.

일명 ‘행복 버스’로 불리는 수요응답형 대중교통은 면소재지에서 각 마을까지 운행하는 농어촌버스 운영노선에 대해 운영횟수를 단축하는 대신 콜센터 운영을 통한 승합차량을 제공해 언제든지 전화만 하면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다.

수요응답형 대중교통(DRT)은 기존 버스운행체계를 경제적이고 효율적으로 개선하고, 주민이 편리하게 대중교통을 이용할 수 있도록 버스와 택시의 장점을 결합한 농촌지역 특성에 부합하는 가장 창의적인 교통모델로 평가 받았다.

△ 장애인 콜택시 및 중고등학생 통학택시운영

 
아울러, 진안군은 지난 2013년부터 교통약자 이동권 확보 및 편의제공을 위해 장애인 콜택시 운영사업을 운영 중에 있다.

현재 총 3대의 장애인 콜택시가 운영되고 있으며 중증장애인(보호자 1명 포함)과 휠체어 이용자 등이 전화로 콜택시를 요청하면 바로 이용할 수 있다.

장애인 콜택시 운영사업은 장애인의 권익보호 및 복지향상을 도모하고 있다. 또한, 지난 2015년부터

교통여건이 불편한 지역에 거주하는 관내 중·고등학생이 등·하교 시 대중교통을 이용하는데 불편을 겪고 있는 점을 감안해 통학택시를 지원하고 있다. 학생들은 버스 요금만 내면 택시를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다.
통학택시 운영사업으로 통학환경이 개선돼 학생들의 학업 능률성도 크게 향상되고 학부모의 경제적 부담을 경감해 학생들과 학부모들로부터 좋은 반응을 받고 있다. 지난해에는 총 165명(중학생 91명, 고등학생 74명)이 통학택시를 이용했다.

△ 탄소발열의자 설치

 
진안군은 주민들에게 편리하고 안전한 교통서비스 제공을 위한 사업도 시행하고 있다. 겨울철 주민들이 추위에 떨지 않고 따뜻하게 버스를 기다릴 수 있도록 관내 버스 승강장 전 지역에 대해 탄소발열의자를 설치키로 했다.

탄소발열의자는 열전도성이 우수한 탄소섬유로 제작된 의자로 전기에 연결해 온도와 타이머를 맞춰두면 의자의 온도가 평균 30℃ 이상으로 올라간다.
 
또한 탄소섬유로 제작돼 낮은 소비전력만으로도 열의 전도를 높이는 장점이 있다.

현재까지 87개 승강장에 설치가 완료된 탄소발열의자에 대해 주민 만족도가 높은 점을 고려해 빠른 시일 내 전 승강장에 대해 탄소발열의자를 설치할 계획이다.

진안군은 군민의 삶의 질과 행복지수를 높이기 위해 주민들의 실생활과 밀접한 교통 분야의 여러 현안을 해결하는데 힘써왔다.

앞으로도 군민 모두가 만족할 수 있도록 주민만족형 교통복지정책을 적기에 실시할 예정이다.

 
이항로 진안군수는 “우리 군에서 역점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70세 이상 어르신 버스비 무료 지원사업을 비롯한 다양한 주민만족형 교통복지 정책들은 우리나라 미래 농어촌 교통행정의 새로운 모델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며 “앞으로도 군민 모두가 편리하게 대중교통을 이용해 행복한 삶을 누릴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저작권자 © 투데이안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