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만금군산경제자유구역 지정 2년, 새만금 내부개발 선도

새만금군산경제자유구역(이하 SGFEZ)으로 공식 지정된 지 두 돌을 맞았다.

산업 등 기반시설이 열악한 전라북도에 있어 SGFEZ 지정은 국가균형발전이라는 측면에서 국가적으로나 지역적으로 그 의미가 매우 크다.

경제자유구역 지정이후 2년이 지난 지금 SGFEZ는 지난 4월 27일 19년 만에 개통된 새만금 방조제와 함께 새만금 내부개발을 가시화하는 선도적 역할을 충실히 해 나가고 있다.

SGFEZ는 새만금 산업지구·관광지구, 고군산군도 국제해양관광지, 군산시배후지구, 군장국가산업지구 등 총 4개 지구로 66.986㎢이다.

'동아시아의 미래형 신산업과 관광레저산업의 허브'로의 육성 비전 아래, 동북아 거점으로서 국가의 위상 제고와 신성장동력 창출을 목표로 첨단 부품소재 공급기지 구축을 통해 nut-cracker 상황을 극복할 수 있는 동북아 산업생산의 전략적 거점이자, 서해안신산업벨트를 이끄는 초일류 첨단산업의 집결지로 개발될 것으로 기대된다.

SGFEZ의 강점은 전국 어느 곳에서도 찾아볼 수 없는 광활한 면적의 환경친화적인 산업용지가 조성된다.

저렴한 가격으로 외국인 투자기업에게 공급이 가능할 뿐만 아니라 새만금특별법과 경제자유구역특별법으로 최고의 기업하기 좋은환경을 갖추고 있어 국내외 투자유치가 활발하게 이루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산업지구’와 ‘관광지구’ 착공, 새만금 비상시킬 양날개 장착
SGFEZ는 지난해 3월 27일 산업지구 착공으로 내부개발의 첫 신호탄을 쏘아 올렸으며, 12월 10일에는 관광지구 게이트웨이 지역이 착공됨으로써 새만금을 비상시킬 양날개를 달았다. 

새만금산업지구는 올 상반기내에 개발계획 변경과 실시계획을 승인받고, 하반기에는 현재 추진중인 1-①공구(1.9㎢)와 함께 1-②공구(2.6㎢) 등 후속공사에 착수하고 선분양방식을 통한 용지분양을 실시할 예정이다.

1단계 사업기간인 2014년까지는 10.13㎢의 조성공사와 18.7㎢의 매립공사를 완료하고 2018년까지는 모든 사업을 마무리 할 계획이다.

관광지구 역시 게이트웨이 지역 매립공사를 진행해서 2011년 9월까지 매립공사를 완료한 후 방조제 개통이후 증가되는 관광객들을 위한 각종 편의시설과 숙박시설, 마리나, 기업연수원 등 관광시설을 건설할 예정이다.

또한 관광레저단지 중 ‘녹색의 섬’에 해당하는 변산반도 국립공원 인접지역에 지정되는 골프장 구역에 대해서는 올 상반기 중 민간투자자를 공모해 연내 투자자를 결정하고 투자자와 협의해 개발계획과 실시계획을 수정․보완할 예정이다.

한편, 국내외의 많은 투자자들이 관심을 보이면서도 막상 투자할 엄두를 내지 못했던 고군산군도는 방조제 개통으로 국제해양관광지로 개발할 수 있는 여건이 마련되어 개발사업이 탄력을 받을 전망이다.

새만금군산경제자유구역청에서는 앞으로 기반시설 설치 등 열악한 투자환경 개선에 노력을 기울이는 한편 외자 유치에 유리한 여건을 조속히 마련하고 적극적인 세일에 나설 것이다. 아울러 신시, 무녀, 장자, 선유도 등 4개 섬 전체를 한꺼번에 개발하기 보다는 투자자들이 관심을 보이는 사업부터 하나씩 단계적으로 추진해 나갈 방침이다.

새만금군산경제자유구역청 이춘희 청장은 “새만금 사업의 양날개에 비유되는 새만금산업지구와 관광지구 착공은 새만금 사업이 힘차게 비상했음을 의미한다”며, “앞으로 땅이 드러나게 되면 국내외적으로 우수한 기업들이 산업지구와 관광지구 그리고 고군산군도지구에 새로운 둥지를 틀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새만금 방조제 개통’호재 이용, 투자유치 총력전 
경제자유구역은 외국기업의 투자를 촉진하기 위해 지정된 지역인 만큼 SGFEZ 역시 유망한 외국기업을 유치하는 것이 관건이다.

SGFEZ는 2008년 5월 6일 지정된 이래, 지금까지 주로 개발업무에 치중해 왔으나 앞으로는 투자유치를 위한 노력을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 

지난 4월 27일 새만금 방조제 개통은 새만금을 국민과 세계인에게 알리는 계기가 되었으며 외국 투자기업의 이목을 새만금에 집중시키고 있다.

SGFEZ는 이를 계기로 많은 유력한 국내외 투자자들이 투자할 수 있도록 투자여건을 개선하고 이들이 필요로 하는 행정적, 재정적 지원에 총력을 기울일 계획이다.

특히 입주기업이 원하는 대로 개발할 수 있도록 원형지 개발방식을 적극 활용할 계획이다.

 예를 들어 입주기업이 희망할 경우 매립이 완료된 단계에서 용지를 기업에게 싼 값에 미리 공급하고 기업이 기반시설과 공장 건설을 함께 추진할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새만금군산경제자유구역청 이춘희 청장은 “새만금에 세계 자본을 불러들이기 위해서는 내부개발을 신속히 추진하고 새만금 고속도로, 신항만 등 각종 기반시설을 건설함으로써 매력적인 투자환경을 조성해 주어야 한다”며, “그러기 위해서는 공공부문과 민간부문, 중앙정부와 전라북도의 파트너십이 필요하고, 정부의 종합실천계획을 뒷받침할 수 있는 후속조치와 예산지원이 계획대로 이루어져야 할 것이다”라고 강조했다.

SGFEZ 개발을 통해 기대되는 경제적 파급효과
SGFEZ는 전북발전은 물론 지역주민의 소득증대에도 크게 기여하게 될 것으로 기대된다.

전북지역 내 건설사업비와 유치산업 생산유발효과가 32조 4,557억원, 전라권 전체의 고용유발효과는 22만 4,901명으로 추정되며, 전국적인 파급효과는 건설사업비와 유치산업 생산유발효과가 46조 9,769억원, 고용유발효과는 30만 2,338명으로 추정된다.

아울러 사회·경제적 효과로는 외국인 직접투자의 활성화로 지역산업 경쟁력 강화는 물론, 지역의 세계화를 촉진하는 한편 기업직접화를 통한 환황해 경제권 핵심 클러스터 형성 효과를 가져다 줄 것으로 기대된다.

이같은 효과는 SGFEZ 지정 이후 군장국가산업지구의 주요 산업동향 변화에서 직접적으로 나타나 기대효과에 무게를 실어주고 있다.

SGFEZ 지정 전인 '08년 4월 군장국가산업지구의 입주업체 가동율은 15.1% 불과했으나 지난 3월말 통계에 따르면 입주업체 가동율이 43.7%로 크게 증가돼 ’08년 4월 대비 28.6%가 증가했다.

생산실적은 1,058억 원에서 3,973억 원으로 275.5%나 증가했다. 업체별 고용현황 역시 SGFEZ지정 전인 ’08년 4월에는 702명이었던 것이 지난 3월말에는 6,201명으로 무려 783.3%나 증가했다.

SGFEZ는 전북의 산업과 경제적 측면 등 지역발전에 기여하는 바가 매우 클 것으로 기대되며, 앞으로의 개발방향과 투자유치성과 거양 여부에 범도민적 관심이 쏠리고 있다.

새만금군산경제자유구역청 이춘희 청장은 SGFEZ 지정 2주년을 맞아 “지금까지 보내주신 전북도민의 많은 관심과 성원에 감사드린다”며 “앞으로도 새만금군산경제자유구역청은 새만금 내부개발을 선도한다는 사명감을 가지고 앞으로도 최선의 노력을 다해 일할 것이다”는 포부를 밝혔다./엄범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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