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중공업의 군산조선소 도크폐쇄 입장이 알려진 가운데 이를 타계할 특단의 대책을 논의하는 정책토론회가 개최돼 귀추가 주목된다.

국회 김관영 (국민의당, 전북 군산) 의원은 오는 5일 2시 국회의원회관 제1소회의실에서 조선업 위기 극복 방안 마련을 위해 산업부, 고용노동부 그리고 금융위원회 등 정부당국은 물론 업계 관계자들이 두루 토론자로 참여한 가운데 심도 있는 토론을 진행한다고 알렸다.

토론회를 마련한 김 의원은 “군산조선소의 폐쇄는 군산의 위기에 그치지 않고, 전북을 넘어 대한민국 전체의 내수 경색을 초래할 가능성이 크다”며 “경기부양을 위해 정부가 대대적이 재정확대 정책을 펼쳐온 것과 비교 시 기업의 비용 절감 방안들은 근시안적이고, 이기적인 결정”이라며 “장기적이고 지역사회와 상생할 수 있는 방향으로 재고돼야 한다”고 말했다.

실제로 2009년 첫 배를 진수한 군산조선소는 동남부 해안에 집중돼 있던 우리나라의 조선업의 서해안 시대를 열었고, 환서해안시대를 준비하는 매우 중요한 거점으로 자리매김해왔다. 이에 글로벌 경기 회복 국면에서 본격적인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한편, 이를 위해서는 조선소가 지속적으로 가동될 필요가 크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지적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현대중공업 측은 비용 절감을 이유로 단 1개에 불과한 군산조선소의 도크를 폐쇄할 방침을 세운 것으로 알려져 논란이 일어왔다.

이날 토론회에는 군산대 최연성 교수가 '군산조선산업의 위기와 대응 방안' 주제로 발제를, 서윤석 이화여대 경영학과 교수가 좌장을 맡고, 제이와이중공업 이홍렬 대표·한국조선해양기자재연구원 김성윤 전북본부장·산업자원부 강감찬 조선해양플랜트과장·고용노동부 군산지청 백연옥 지역협력과장·금융위원회 이동훈 기업구조개선과장이 토론자로 나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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