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후2동 마을계획추진단, 2일 마을공동체 및 주민 200여명 참석한 가운데 마을총회 개최
- 앞서, 완산동에서도 마을총회 열리는 등 원도심 공동체들의 주민주도 활성화 계획 수립 ‘활발’

 
각종 도시개발로 행정기능이 이탈하고 주거기능이 약해지면서 침체된 전주시 원도심 지역에서 마을 발전을 위한 주민 참여가 활발해지고 있다.

전주시는 2일 인후2동 주민센터 회의실에서 마을공동체 및 지역 주민 200여명이 참여한 가운데 마을계획 수립과 지역주민 화합을 통한 원도심공동체 활성화를 위한 ‘2016 인후2동 마을총회’를 개최했다.

이번 마을총회는 전주시가 추진하고 있는 ‘원도심 지역공동체 주민주도 활성화계획 수립’사업을 통해 마을계획추진단이 도출한 인후2동 마을계획안을 주민들에게 소개하고, 마을계획이 실천될 수 있도록 전주시와 민관협력 업무협약을 맺는 자리로 마련됐다.

인후2동 마을계획추진단은 그간 교육과 경제, 환경, 복지, 문화 등 5개 분과를 편성하고, 마을이 가진 문제점을 조사·연구해왔다.

또한, 이에 대한 해결책으로 △休공간사업 △성락프라자 주변상권 활성화 계획 △분리수거함 주변환경 정리 △복지지도 작성 △인후2동 달콤한 음악회 추진 등 다양한 마을 발전 계획안을 제시했다.

이날 참석한 주민들은 마을계획추진단이 발표한 마을계획에 대해 각자의 의견을 제시하고, 마을목표와 마을계획안을 확정했다.

인후2동 마을계획은 행정협의체 컨설팅 등을 거쳐 확정될 예정이다.

이를 통해, 원도심 공동화로 침체를 겪고 있는 인후2동이 지역주민들의 손에 의해 활기 넘치는 마을로 새롭게 태어날 것으로 기대된다.

이와 관련, 전주시 원도심 지역과 노후주거지 밀집 지역에서는 올 한해 마을 발전을 위한 마을공동체의 활동과 주민참여가 이어지고 있다.

대표적으로, 인후2동과 함께 마을계획 수립을 추진하고 있는 완산동에서는 지난달 완산동마을계획추진단과 완산골교육공동체가 함께 지역 주민들이 한자리에 모여 완산동이 현재 안고 있는 지역문제를 함께 이야기하고, 마을 발전방향에 대한 의견을 나누기 위한 마을총회를 축제형식으로 열기도 했다.

또한, 노후주거지 밀집지역으로 주민참여형 주거환경 개선사업인 새뜰마을사업이 추진중인 교동 승암마을과 팔복동에서는 올 한해 주민역량강화프로그램의 일환으로 마을축제가 잇달아 열리고 있다.

마을축제는 주민들이 함께 공동체의 의미를 되새겨, 더불어 살고 싶은 동네를 만들어가기 위한 취지로 열리고 있다.

이밖에, 노송동지역발전협의회와 전주동초등학교 학생 및 교직원 등 노송동 주민들은 지난달 전주에서는 처음으로 마을에 활력을 불어넣기 위한 마을재생 박람회를 진행했으며, 중앙동과 풍남동, 노송동, 진북동, 인후1·2·3동 등 7개 천사마을 주민들은 전주시 노송동에 해마다 이어지고 있는 ‘얼굴 없는 천사’의 선행을 기리고 나눔 문화 확산을 위해 ‘천년전주 천년사랑 축제’를 열고 있다.

박선이 전주시 사회적경제지원단장은 “전주의 미래인 원도심의 발전 동력은 지역주민과 공동체이다. 마을을 스스로 바꿔보겠다는 공동체정신을 바탕으로 인후2동이 전주를 대표하는 살기 좋은 원도심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면서 “전주시도 원도심 공간 개선방향을 주민들과 함께 모색해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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