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탄핵 가결 야당에서 생각해야 될 문제 아냐'

민주당 전북도당은 2일 논평을 통해 "야 3당의 탄핵안 발의 찬성을 환영한다"고 밝혔다.

전북도당은 이날 "박근혜-최순실 국정농단 게이트는 삽시간에 국민들의 분노를 일으켰다.국민들은 박근혜 대통령 퇴진을 외치며 연일 촛불 행진을 전개했다"며 "민주당 등 야당 역시 국민들과 함께 결집했고 결국, 박근혜 대통령의 국회 동의하에 의한 퇴진까지 이끌어 냈다"고 했다.

그러면서 "이번 3당의 탄핵 발의는 탄핵 가결의 단초가 될 것"이라며 "탄핵 가결에 대한 문제는 야당에서 생각해야 될 일은 아니다."고 강조했다.

전북도당은 "야당은 국민과 함께 촛불을 들었고 민심을 귀담아야 할 필요성이 있다. 박근혜 정권은 탄핵을 당하지 않아야 될 이유가 없다."며 "최순실이라는 한 사인을 통해 국가 정보가 새어나갔고, 자신의 이익을 위해 국가사업을 추진하는 등 대한민국은 그에게 놀아났다"고 비난했다.

이어 "이런 사례들은 단순한 나열이 아니다. 국민들이 받은 상처와 분노는 계량 자체가 불가능할 정도"라며 "박근혜 대통령을 믿었던 국민들을 유린한 것이며 정유라 부정입학 또한 팔을 걷어 부치고 열심히 살아왔던 서민들의 사회 정의조차를 송두리째 흔들었다"고 비판했다.

전북도당은 "탄핵안 의결이 원활히 이뤄지지 않을 것이란 것은 이미 청와대와 새누리당의 예고된 시나리오였다. 또 친박이든 비박이든 탄핵을 미뤄 민심이 수그러들기만을 바라는 계산된 수였지만 이번 탄핵 발의 찬성으로 찬물을 끼얹게 됐다"며 "오히려 새누리당이 일말의 존경도 받지 못하는 정당이 되어버린 상황에서, 탄핵안 발의를 미루는 것은 방임책이 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

민주당은 탄핵 추진에 더욱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민주당은 촛불 민심을 받들어 국기 문란, 헌정 유린 세력들을 탄핵하는데 야당들과 함께 힘을 모으기로 했다.

전북도당은 "국민의 민심을 듣는다면 새누리당은 야당의 의견을 수용할 수밖에 없을 것이며 이를 반대한다면 국민들로부터 지지를 얻지 못할 것"이라며 "오는 9일 탄핵 가결을 미루면 새누리당은 오히려 민중, 국민의 저항에 의한 제2탄핵을 피해가기 어려울 것임을 분명히 알아야 할 것"이라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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