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중국 연변대와 공동이용 합의…국내 대학과도 협력

 
전북대학교(총장 이남호)가 학생들의 기초학력 제고를 위해 운영하고 있는 교육 프로그램을 해외 대학에서도 활용하기로 했다.

학부교육 모범사례를 발굴해 공유하고 확산하자는 학부교육 선도대학 육성사업(이하 ACE사업)의 당초 취지를 잘 살리고 있다는 평가다.

전북대는 최근 중국 옌지시에 위치한 연변대학교와 기초학력인증제 교류협약식을 갖고 기초학력인증제 과목별 문제은행 상호교환과 기초학력인증 학생의 교류 및 인증서 상호인정, 공동연구 및 경시대회 공동 개최 등에 합의했다.

이날 협약식에는 전북대 측에서 유철중 ACE사업단장(교무처장)과 정진균 ACE사업단 부장(공대 교수)가 참석했고 연변대에서는 림정화 교무처장과 박성도 공학원장 등이 참석했다.

전북대가 운영하고 있는 기초학력인증제를 외국 대학에서 활용하기로 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국내에서는 2013년 원광대와 우석대를 시작으로 군산대, 경남대, 광운대, 동명대, 동신대, 순천대 등과 교류협력을 체결, 기초학력 증진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전북대 유철중 ACE사업단장은 “향후 학술교류 및 인적교류를 통해 두 대학 간 활발한 교류가 이뤄지길 바라는 마음”이라며 “이번 협약으로 양 대학 학생들의 기초학력을 튼튼히 다지는 실질적인 협력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연변대 림영화 교무처장은 “이번 기초학력인증제 협약이 한·중 대학 간 상호 윈윈하는 사업 모델이 되길 바라며, 합의한 내용이 원활하게 추진될 수 있도록 연변대도 적극적으로 돕겠다”고 화답했다.

한편 전북대는 2011년 ACE사업에 선정돼 2014년까지 4년 간 1주기 사업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했으며, 그 우수성을 인정받아 2015년 2주기 ACE 사업에 재선정돼 2년차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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