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 스님

‘촛 불’

대 우

죄 없이 뿌리는 저 눈물은
어느 누구의 타다 남은 가슴에
마르지 않은 눈물인가요

죄 없이 뿌리는 저 눈물은
어느 누구의 욕망의 웃음밭을
태우는 눈물의 강인가요

죄 없이 뿌리는 저 눈물은
어느 누구의 마음때 씻는
참회의 눈물바다인가요

어두운 세상살이 저 눈물은
어느 누구의 잃어버린 고향 주소며
꿈을 찾는 잔치인가요

숨막힌 인생살이 저 눈물은
어느 누구의 잃어버린 숨소리며
사람의 소리를 보여주는 만남인가요

편집자주/‘생명의 나라 진리의 고향 우주의 주인’이라 자신을 표현하는 대우스님은 자연과 인간에 대한 깊은 혜안과 통찰을 시로 표현하는 원로스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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