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민 열망 담아 대통령 직무정지 박차 가할 것'

야 3당이 박근혜 대통령에 대한 탄핵 절차를 본격적으로 추진하기로 합의하면서 탄핵정국이 급물살을 타는 가운데 더불어민주당 내 탄핵추진 실무단장에 이춘석 의원(익산시갑)이 전격 임명됐다.

국회 법사위에서 9년간 활동해 온 경험과 율사로서의 법률적 전문성, 원내수석을 역임해 쌓은 정무적 역량 등을 고려했을 때, 이춘석 단장이 이번 탄핵 정국의 실무를 맡을 적임자라는 데에 이견이 없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민주당은 지난 18일 박 대통령의 퇴진을 요구하는 민심을 받아들여, 전당적 차원의 퇴진운동을 체계적으로 진행하기 위해 국민주권운동본부를 발족한 바 있다.

탄핵추진 실무준비단은 국민주권운동본부 산하에 별도 조직으로 설치되며, 이 의원을 비롯해 홍영표·송기헌·안호영·이철희·조응천·금태섭 의원 등 7명으로 구성된다.

이춘석 단장은 “헌법을 유린하고 국정을 농단한 대통령에 대해 국민들의 분노가 임계점을 넘어섰음에도, 대통령은 이를 무시하고 있으며 오히려 한일군사정보보호협정을 강행하는 등 끝까지 국정파탄행위를 멈추지 않고 있다”며 “민주당은 제1야당으로서 국민의 열망에 부응해 최대한 빠른 시일 내에 대통령의 직무를 정지하고 국정을 정상화할 수 있도록 탄핵 실무 준비에 박차를 가할 것”이라고 각오를 밝혔다.

저작권자 © 투데이안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