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주시 등 7개 지자체, 16일 세종청사 앞에서 ‘전라선권 KTX협의회’ 출범식 개최
- KTX증편·수서발고속철도 운행·익산~여수(전라선) 고속철도 국가계획 반영 등 건의

김승수 전주시장을 비롯한 전라선 권역 7개 자지단체 시장·군수들이 152만 지역민들의 염원을 모아 전라선권역의 공동번영과 국토균형발전 등을 위한 공동 대응에 나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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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일 전주시에 따르면, 전주시와 남원시, 곡성군, 구례군, 순천시, 광양시, 여수시 등 7개 지자체 시장·군수들은 오는 16일 오전 10시 세종특별시 정부세종청사 앞(종합민원동 광장)에서 ‘전라선권 KTX협의회 출범식’을 갖는다.

이날 출범식에서 ‘전라선권 KTX협의회(이하 협의회)’는 △전라선 KTX증편, △수서발 고속철도(SRT) 전라선 운행, △전라선(익산~여수) 고속철도사업 ‘국가철도망 구축계획’ 반영 등을 요구하는 공동건의문을 발표할 예정이다.

7개 지자체 시장·군수들은 또, 이날 발표한 공동 건의문을 김승수 시장이 강호인 국토교통부장관에게 전달하는 등 전라선 권역의 공동번영을 위한 정부의 적극적인 관심을 요청할 계획이다.

전라선은 연간 1,000만 관광객이 찾는 전주한옥마을을 비롯해, 지난 2012년 여수세계박람회와 2013년 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 등의 성공 개최 이후 철도 이용객들이 늘고 있다.

실제, 지난해 전주한옥마을을 찾은 관광객이 965만 명, 순천만국제정원을 찾은 관광객이 540만 명, 여수해상케이블카 등 여수를 찾은 관광객이 1,300만 명으로, 협의회는 이를 근거로 전라선 이용 잠재고객을 연간 2,800만 명 이상으로 예측하고 있다.

하지만 이런 상황에도 정부는 각종 철도정책에 전라선을 소외시키고 있다.

일례로, 최근 발표된 수서발 고속철도(SRT) 계획에는 전라선 구간이 단 한편도 배정되지 않았다.

또한, SRT 개통 이후 KTX 열차운행계획에도 전라선은 하루 평균 왕복 운행횟수가 현행 20회에서 28회로 8회만 증편되는 반면, 경부선은 139회에서 202회로 63회나 증편되고 호남선은 66회에서 100회로 34회 증편돼 대조를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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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전라선 권역 7개 지자체는 지난달 13일 여수시청에서 열린 회의를 통해 협의회 구성에 합의했으며, 초대 협의회장으로 주철현 여수시장을 추대하고 공동합의사항을 이끌어 냈다.

이철수 전주시 시민교통본부장은 “7개 지차체의 시장·군수들은 전라선 공동번영과 국토균형 발전을 위해 152만 지역민들의 염원을 모아 현안사업을 정부에 건의키로 뜻을 모았다”며 “지역민들이 요구한 3가지 사업이 꼭 실현이 돼 편리하고 쾌적한 고속철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꼭 관철시켜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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