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다음소프트웨어 송길영 부사장 호남권 여행시장 분석 발표
- 입이 호강하는‘전주’호남권 여행도시중 부동의 1위
- 먹리리와 이쁜 게스트하우스, 골목골목 방황하는 재미
- 군산 근대역사문화거리와 함께 짬뽕, 회, 빵 등 먹거리 다양

호남권 관광진흥협의회(전북, 광주, 전남)에서는 지난 19일 국립아시아문화전당 문화정보원 컨퍼런스 홀에서 ‘호남권관광활성화를 위한 컨퍼런스’를 개최했다.

3개 시․도가 국내외 관광객 유치를 위해 노력한 결과들을 증명해내는 자리이기도 했다.

 

다음 소트프웨어의 송길영 부사장은 빅데이터로 보는 국내 및 광주․전남․북 관광 '상상하지 말라. 관찰하라'라는 주제로 지역관광트랜드 및 호남권 관광현황을 분석해 호남권 관광활성화를 위한 시사점 도출 및 전략을 제언했다.

송길영 부사장은 2013년 1월 1일부터  오6월 30일까지 여행 및 관광을 둘러싼 유효 문서 총 15,046,248건중 블로그 1,033만 3,763건, 트위터 444만 5,309건, 커뮤니티 26만 7,176건 등을 총 3년 6개월의 분석기간을 거친 자료를 내놓았다.

그의 발표에 의하면, 여행에 대한 관심은 꾸준한 편이며, 여름 휴가가 있는 7~8월에 피크를 보이는게 특징적이며, 여행에 대한 일반적 인식에서는 전통적으로 볼거리, 먹거리, 즐길거리가 함께 언급되며, 사진, 날씨, 가격 등이 중요한 요소로 인식되고 있다고 했다.

여행동반자로는 친구, 가족, 혼자가 그 뒤를 이었으며, 보고 먹는 것도 중요하지만 사진찍는 것 또한 중요하게 생각하고 있다고 했다.

2013년부터 2016년 까지의 ‘여행’의 연관어 순위 변화를 살펴 보더라도 볼거리, 사진, 먹거리, 즐길거리, 친구와의 여행 등은 연관어로 검색돼 여행과 관련해 식도락, 카페, 음식 등 ‘먹고 자는’ 것은 뜨고, ‘사고 즐기는’ 체험, 축제, 공연처럼 즐길거리에 대한 담론과 기념품, 특산품, 선물과 같은 살거리에 대한 관심은 감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여행 종류별 관심변화에서도 감성여행, 맛집여행, 오감여행, 힐링여행, 추억여행 등의 테마여행 보다는 남도여행 등 지역을 깊게 관찰하려는 지역여행에 대한 관심도 함께 나타나고 있다.

또한, 약간의 등락이 있지만 수학여행, 가족여행은 꾸준히 언급되는 키워드로 나타나고 있다.

호남권 주요관광지 및 축제분석을 살펴보면, 호남권에 대한 관심은 꾸준히 증가해 ‘여행’의 연관 지역 비중이 15.9%를 차지하고 있다.

지역별 여행 연관 담론에서는 호남권은 재료가 다양하고 풍성한 만큼 ‘먹거리(23.9%)’와 높은 연관도를 보이고 있다.

지역별 여행 연관 키워드 순위(호남권+여행)를 살펴보면, 전주 키워드가 142,894건이 언급되었으며 전체 2위를 차지하였으며, 한옥마을이 72,843건이 언급됐다.

지역별 여행특징에서 전주/여수여행은 친구와 한옥마을 등을 다니며 먹방리스트를 갖고 다니는 먹방투어가 인기가 많았으며, 여행 감성 측면에서도 호남권은 맛있다, 먹고 싶다, 예쁘다, 멀다, 힘들다, 너무많다 등이 있었으며, 특히 ‘원조’라는 말이 너무 많다는 의견도 있었다.

여행과 함께 언급되는 호남권 지여으로는 전남이 58.0%, 전북 지역 42.0%나 호남권 지역을 통틀어 가장 높은 연관도를 보이는 지역은 역시 전주(16만 7,288)이며, 전남 여수(8만 3,465)가 그 절반 수준의 관심을 보였다.

도내에서는 군산 4만 8,898건, 장수 2만 1,471건, 남원 2만 86건, 무주 1만 5,594건, 고창 1만 2,729건, 완주 1만 2,033건, 익산 1만 1,969건, 부안 1만 1,622건, 임실 8,996건 등으로 언급됐다.

호남권 여행 연관 축제에서는 송어, 산천어와 같은 물고기 관련 축제와 연관도는 낮지만 식물과 관련된 축제의 연관도가 높음을 알 수 있었다.

호남권+여행의 축제 연관어 순위에서 전북은 전주 국제영화제(1,119건), 지평선 축제(508건), 무주 반딧불 축제(440건), 전주세계소리축제(436건) 순으로 언급됐다.

전국의 여행지로 제주, 서울, 부산은 4년 이상 부동의 Top3자리를 지키고 있으며, 호남권은 전주와 여수는 해가 갈수록 관심을 더욱 많이 받고 있으며, 2016년에 군산(9,519건)이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호남권 여행도시의 변화을 살펴보면, 2013년부터 2016년까지 전주가 부동의 1위를 자리를 지키고 있으며, 전주는 전주 국제영화제가 열리는 5월뿐만 아니라 여름철에도 관심이 증가하고 있다.
 
일반적인 여행과 달리 먹거리에 대한 담론이 더욱 활발하며, 한옥마을 숙박, 전동성당과 함께 느낌있는 사진 및 주변 카페에 대한 이야기가 많이 오가고 있다.

송길영 부사장은 " 앞으로 호남권이 여행을 통해 관광객을 유치하기 위해서는 전주여행, 광주여행, 호남여행이라는 지역중심보다는 하나의 테마를 잡아 테마여행으로 어필하는 것이 바람직하며, 친구와 함께 떠나고 즐기고한옥마을과 해당 지역 맛집처럼 ‘숙식’을 연계하는 상품을 개발할 필요가 있다"고 했다.

유근주 관광총괄과장은 현재 전북, 광주, 전남이 호남권관광진흥협의회를 구성해 4대 분야 11개 사업을 추진하고 있으며, 이러한 결과들이 나온 것도 3개 시도가 상생할 수 있는 여행상품을 지속적으로 논의하고 긍정적 이미지를 갖도록 많은 노력을 기울인 결과라 말했다.

올 연말에 출시될 ‘전북투어패스’는 먹방투어, 테마여행, 연계상품을 갖춘 전국 최초의 온디멘드(On-demand) 상품인 만큼 전북관광의 핵심이 될 것으로 기대하며, 향후 부족하거나 미흡한 부분은 3개 시도가 지속적으로 협의해 개선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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