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주시, 오는 11월 23일까지 ‘제1회 전주관련 기록물 수집공모전’ 개최
- 서책과 타자기, 편지, 월급봉투, 일기장, 서학동 탄광사진 등 기증품 접수

전주시가 시민들의 과거 삶을 엿볼 수 있으면서도 역사적 가치가 높은 전주 관련 기록물 수집에 나선다.

시는 멸실되고 있는 각종 기록유산을 보존하고 시민들의 자발적인 참여를 통해 기증문화를 활성화시키기 위해 오는 11월 23일까지 한 달 간 시민들의 삶이 담긴 자료와 전주의 변천사를 볼 수 있는 기록물을 수집하는 ‘제1회 전주관련 기록물 수집공모전’을 개최한다고 24일 밝혔다.

수집대상은 조선시대부터 1980년대 이전 전주 관련 기록물이며, 인화사진·동영상·오디오·필름·비디오 매체 등의 시청각류 기록물과 일기·편지·메모수첩·족보·책자·개인이 보관하는 공문서류 등의 문서류 기록물, 생활용품·기념품·타자기·시계·필기류·사진기 등과 같은 박물류 등이다.

예를 들어, 조선시대 전주에서 출판된 방각본인 완판본 등 소중한 전주의 기록물과 20세기 초부터 사용됐던 종이로 된 월급봉투 등 과거의 일상을 엿볼 수 있는 기록물, 1960년대 서학동 탄광입구의 흑백사진 등 지금은 사라진 옛 전주의 모습을 간직한 사진 등이다. 또, 앨범과 상장, 표어, 포스터 등 분야에 관계없이 응모할 수 있다.

공모 접수는 전주시청 홈페이지(http://jeonju.go.kr)에서 내려받은 신청서를 작성해 우편이나 이메일(hyungsuk0@korea.kr) 또는 전주시청 총무과(063-281-5087)로 방문하면 된다.

시는 심사를 거쳐 오는 12월 2일 대상 1명과 최우수상 1명, 우수상 5명, 장려상 20명 등 입상작을 발표할 예정이며, 대상 입장자에게는 100만원 상당의 온누리상품권을 지급하는 등 시상할 예정이다.

또한, 입상작을 시에 기증 또는 위탁할 경우에는 입상자의 명예를 높이는 한편, 전문적인 관리를 통해 기증·위탁된 민간기록물을 영구보존할 계획이다.

시는 내년 1월에는 입상작을 전시할 계획도 세워두고 있다.

민선식 전주시 기획조정국장은 “전주는 과거부터 전주사고와 조선왕조실록, 완판본 및 전라감영 목판을 보유하고 있는 역사·기록·인쇄·출판의 중심지로 이러한 전주에서 민간기록물을 수집하고 전시하는 전주 관련 기록물 수집공모전을 개최한다는 사실에 매우 깊은 의의가 있다”면서 “이번 공모전을 바탕으로 ‘전주정신의숲(기록원)’설립도 탄력을 받을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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