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헤세 문학세계 연구, 전북대 저술지원 받아 책으로
- 헤세 문학에 담긴 동·서양 관점 종합적 심층 분석

전북대학교 진상범 명예교수(인문대 독어독문학과)가 독일의 문호 헤르만 헤세의 생애와 문학 세계를 담은 책 '헤세 문학의 숲을 향해'(한국문화사)를 출간했다.

인생에 대한 깊은 고민으로 방황하던 젊은 시절의 헤세 작품을 읽으며 위안을 얻었던 진 교수는 전북대 교수가 된 후에도 헤세라는 작가에 대해 학문적 관심을 갖고 자료를 수집했고, 논문을 발표하며 작가에 대한 깊은 연구를 해왔다.

진 교수는 헤세 문학의 연구의 학술 자료를 토대로 헤세의 문학을 일반 독자들에게 좀 더 종합적으로 이해시키고자 하는 마음에 출간을 서둘렀다고 한다.

그간 헤세 문학은 서구적인 관점과 동양적인 관점에서 각각 연구돼 왔다. 그러다 보니 헤세 문학의 전체적인 숲을 보여주지 못하고 나무만 보여주는 결과가 초래됐다고 필자는 말한다.

때문에 진 교수는 이 두 가지 동·서양의 관점을 포괄적으로 수용해 헤세 문학을 종합적으로 심층 분석해 책에 담아냈다. 그리고 헤세 초기 작품에서 보이는 낭만주의적 지향성을 담은 작품과 중기 이후 작품에서 동양적 지향성을 보이는 작품을 나누어 분석했다.

특히 헤세의 개인사나 시대·문화적 특성 등을 살피며 헤세 문학의 형성 배경 등을 담아내 독자에게 헤세 문학의 뿌리까지 알 수 있는 즐거움을 맛보게 해준다.

진상범 교수는 “헤세의 생애와 문학 세계에 대해 연구해왔던 다양한 자료들이 전북대 저술 장려 지원을 통해 독자들과 만날 수 있음에 감사하다”며 “책을 덮는 순간, 독자는 헤세 문학을 다양한 관점에서 이해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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